장마 끝 폭염 지속…“건강수칙 지켜 온열질환 예방하세요”
올해 온열질환자 지난 28일 기준 995명 발생…전년比 3.4% 증가
입력 2024.07.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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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수 및 평균최고기온 추이(올해와 지난해 비교).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장마 이후 지속되는 높은 습도와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31일 당부했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한 총 99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돼,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29.5%를 차지했고, 전체 발생자 중 남성이 78.7%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작업장(29.3%)과 논밭(18.1%)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82.0%)했으며, 주 질환은 열탈진(54.0%)과 열사병(21.2%)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기후 취약 집단에 대한 ‘맞춤형 건강수칙’을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개발·안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상자별, 상황별, 장소별 등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개발·배포했고, 이달에는 군중모임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대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군중모임행사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개발해 관련 기관에 안내했다.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 및 예방 가이드 등 관련 자료는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열람 및 내려받아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누구나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물), 시원하게 지내기(그늘),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휴식)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보호자들은 부모님, 노약자 등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려 낮 시간 활동 자제,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등 건강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함께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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