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 의료기기 유럽 진출 지원 박차
복지부 주도 14개 기관, 임상·시험·인증 지원…수출 기업 협력
입력 2023.03.03 15:33
수정 2023.03.03 15:48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함께 의료기기 분야 수출 지원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달 28일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 1차 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29일 복지부와 산업부 합동 바이오산업 수출지원 회의에서 14개 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구성된 협의체로, 의료기기 수출기업의 유럽인증 획득과 유럽 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유럽 의료기기 수출현황 및 산업계 상황 △기관별 지원사업 현황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의료기기 규정은 지난달 16일 유럽 회의 투표 결과에 따라 MDR 전환이 등급별로 유예될 전망이다. 따라서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은 규정 정보 부족, 인허가 인력 부족, 민간 심사기관 소통 부족, 기술문서 작성 어려움, 인증비용 부족 등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에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는 복지부에서 주도하고, 진흥원이 총괄해 △임상평가 지원 △시험평가 지원 △인증지원 3개 기능으로 구성했다.
복지부 김현주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이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를 통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기관 간 협력 의제를 모아 기업 지원이 촘촘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전했다.
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의료기기 산업 종합지원센터 수출기능을 확대해 유럽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며 “임상 평가를 비롯한 시험검사, 교육 지원 등 지원 사업에 대해 시의성 있게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드텍 수출지원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협력 의제를 논의해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 의료기기 수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