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세안 회원국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우리 측에서는 복지부 김헌주 기획조정실장, 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 등이 참석하고, 아세안에서는 말레이시아 다툭 림 주에 진(Datuk Lim Juay Jin) 대사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필리핀은 보건부 조엘 H. 부에나벤투라(Joel H. Buenaventura) 국제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2020년 8월 한-아세안 보건의료 대화채널 신설 이후, 보편적 건강보장(UHC)와 보건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K-health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한-아세안이 추진 중인 1기 협력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오는 2024년부터 시작되는 2기 사업의 협력 분야를 보건의료제도, 보건산업, 건강증진, 디지털헬스,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지원 등으로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지부 통상개발담당관 김소민 사무관이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추진 배경과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 전략사업’의 중장기 계획 및 방향성을, 건강증진개발원 오유미 실장이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체계 발전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국제보건 전문가인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윤상철 객원교수는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의 함의와 국제보건 관점에서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복지부 김헌주 기획조정실장은 축사를 통해 “아세안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선진국형 지표를 달성한 경험을 아세안 회원국과 적극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한국과 아세안이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올 한해 아세안 현지간담회와 회원국 수요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실효적 협력토대 마련을 위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보다 친밀하게 소통하며 상호호혜적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