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건기식, "구입·복용 전 확인부터 하세요"
해외직구 사이트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대규모 할인 시작…안전성·복용방법·보관방법 등 확인 필요
입력 2022.11.24 06:00 수정 2022.11.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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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넘어 이제는 한국에서도 가장 큰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를 맞아 국내를 비롯해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 쇼핑 사이트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직구 사이트 상품의 경우 국내 허가 및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품들이 많다 보니 오ㆍ남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4번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을 의미하는데, 1년내내 적자지만 이날 하루만은 흑자를 달성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에 발 맞춰 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및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적게는 20%에서 최대 90%까지 이르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건기식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해외직구 구매 규모는 약 5조 1,404억 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6.4% 성장한 수치다. 이들 중 건기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해외직구로 국내에 반입되는 건기식의 경우 안전성 및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다수 포함될 수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출입 전문기자단은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해외 건강기능식품 국내 수입 단속에 대해 식약처에 문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식 수입루트를 통해 수입되는 해외식품의 경우 식약처의 검사를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인 반면, 해외직구식품은 소비자가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구매하고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제품을 받기 때문에, 위해 우려 제품 섭취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지난 2008년부터 위해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식품을 직접 구매하여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출된 위해성분과 제품은 ‘위해차단 목록’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며 “해당 위해식품은 관세청에 통관보류 요청, 방송통신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해차단 목록에 포함된 제품은 올해 11월 기준 3,067개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건기식 구매가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관세청과의 합동으로 위해식품 국내반입 차단을 위한 통관단계 집중검사를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이 해외직구식품의 올바른 구매를 돕기 위한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 체크 슬로건으로 해외직구식품 구매 전 위해식품 여부를 확인하는 이벤트(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주의해야할 사항을 담은 영상 4편 등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단순히 많이 섭취한다고 몸에 좋은 것이 아니다.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오ㆍ남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직구한 식품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 섭취방법, 보관방법 등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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