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관, 지난해 23만여명 진료…5년새 2만명 증가
건보공단, 18일 ‘말초혈관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 결과 공개
입력 2021.11.18 15:49 수정 2021.11.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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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질환인 말초혈관을 진료받은 환자가 지난해 23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5년새 남성은 1만명, 여성은 9,000명이 느는 등 2만명 가까운 환자가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말초혈관(I7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진료인원은 2016년 21만8,000명에서 지난해 23만7,000명으로 2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8만6,000명에서 지난해 9만6,000명으로 12.1%인 1만명이 늘었고, 여성은 2016년 13만2,000명에서 지난해 14만1,000명으로 7.1%인 9,000명 증가했다.

60대 질환자, 27.8%로 가장 많아
지난해 기준 ‘말초혈관’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인 23만7,000명 중 60대가 27.8%인 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4.3%(5만8,000명) ▲50대 19.2%(4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60대 28.3%, 70대 26.3%, 50대 18.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60대가 27.5%로 가장 높았고, 70대 및 50대 각각 23.0%, 20.0%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김형수 교수는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며 합병증으로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며 “자주 발생하는 연령은 50~60대이고, 70대 이상에서 환자수가 감소하는 것은 보행거리가 감소하게 돼 증상을 못 느껴서(무증상)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461.9명
공단은 인구 10만명당 ‘말초혈관’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 461.9명으로 2016년 428.5명보다 7.8% 증가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2016년 335.4명에서 지난해 372.3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여성은 522.3명에서  552.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말초혈관’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1,78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대 이상이 2,077.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609.6명, 60대 849.8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70대가 1,728.6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1,629.5명, 60대 1,154.5명 순이었다.  

총진료비 622억원…5년새 46.2% 증가 
‘말초혈관’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26억원에서 지난해 622억원으로 2016년 대비 46.2%인 197억원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0.0%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성별 ‘말초혈관’ 질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8.0%인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7.6%(172억원), 80대 이상 18.0%(1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29.6%인 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60대가 27.8%인 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 26만2,000원…5년새 34.0% 증가
공단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본 결과, 2016년 19만6,000원에서 지난해 26만3,000원으로 34.0% 늘었다고 전했다.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6만6,000원에서 지난해 34만9,000원으로 31.2%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5만원에서 지난해 20만4,000원으로 35.5% 늘었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35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9만8,000원, 60대 26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김형수 교수는 “말초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으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혈관이 완전히 폐쇄돼 치료가 어렵게 되며, 병변 위치에 따라 말초부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말초혈관의 위험인자는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인자로서 사망률과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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