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미국성인 4분의 1이 관절염 환자"
직·간접적 비용지출액 GDP의 1%
입력 2004.05.14 17:32
수정 2004.05.14 19:03
미국 성인들 가운데 4분의 1에 육박하는 다수가 관절염을 진단받았으며, 이들과 별도로 17% 이상의 성인들이 아직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관절염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통계치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해 13일 공개된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의 일종인 관절염은 오늘날 미국에서 신체장애를 유발하는 최대의 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 의료재정에서도 주요 비용지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형편이다.
CDC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당시 미국 성인들에게서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루푸스, 섬유근통 등의 각종 관절염 환자 비율이 평균 27.6%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비율이 가장 낮았던 하와이州의 17.8%에서부터 최고 수준을 보인 앨라배마州의 35.8%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높은 수치를 보인 것.
이밖에도 전체 응답자들 중 20%에 가까운 이들이 만성적인 관절통이나 통증(aching), 근육경직(stiffness) 등을 호소했는데, 이들도 관절염 환자일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CDC에 몸담고 있는 관절염 전문가 채드 헬믹 박사는 "집계된 통계치는 다른 질병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특히 2차 대전 이후 태어났던 베이비 붐 세대들이 정년퇴임기에 접어듦에 따라 관절염 환자들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통계치에 따르면 관절염이 국가 의료재정에도 상담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새삼 확인됐다.
지난 1997년 당시 관절염 및 관련질환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지출된 비용규모만도 862억 달러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1%를 점유했던 것으로 추정되었을 정도.
CDC측은 "1997년도의 경우 미국인들이 관절염 및 관련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511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로 인한 입원기간 동안 발생한 생산력 차질로 351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