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유통 마진 개별 협상" VS 의약품유통협회 "생존권 위협"
얀센 "협회 개입 부적절,공정거래법 준수하며 상생 노력"..협회 "회원사 보호 강력 대응...1인 시위 검토"
입력 2025.06.02 12:00 수정 2025.06.02 14:08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관. ©약업신문

한국얀센이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 방침과 관련해 “개별 업체 간 거래 문제로, 협회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조치를 다국적 제약사의 '일방적 인하 시도'로 인식하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협회가 어떤 수위의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얀센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회신한 공문 일부.

얀센은 최근 협회가 발송한 ‘유통마진 관련 정책 개선 협조 요청’ 공문에 대한 회신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고 있으며, 유통업체는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은 당사의 개별 유통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사항으로, 일방적인 방침이나 강제는 없었다”며 협회의 문제 제기에 반박했다.

특히 얀센은 “모든 거래는 유통업체별 사정과 특성을 반영해 개별 협상으로 진행되며, 제약업계 전반에서도 이러한 방식은 일반적인 관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협회의 의견도 경청하되,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상생 협력의 원칙 아래 유통업계와 합리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한국얀센이 유통 마진 인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1인 시위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31일까지 공식 입장을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유통 마진 인하는 특정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제약 유통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협회는 거대 다국적 제약사와의 거래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회원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얀센이 개별 협상을 고수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협회의 공식 대응 절차가 본격화될 경우 업계 내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미국서 왜 안 통하나…기술은 '기본' 시장이 '기준'"
우주와 별을 탐구한 과학자, ‘의료AI’로 ‘소우주’ 인간을 연구하다
"객관적 효능평가, 우리가 책임진다" 디티앤씨알오, 안 질환 분석 깊이를 더하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한국얀센 "유통 마진 개별 협상" VS 의약품유통협회 "생존권 위협"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한국얀센 "유통 마진 개별 협상" VS 의약품유통협회 "생존권 위협"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