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대만 등 코로나19 발생 증가, 여름철 유행주의보
질병청, 일상 속 예방수칙‧고위험군 백신 접종 당부
입력 2025.05.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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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2024년~2025년 20주).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홍콩‧태국 등 국외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 증가와 관련해, 아직까지 국내는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지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일상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20주차인 지난 11~17일간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100명으로 전주대비 감소했고, 최근 4주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올해 누적 전체 입원환자수의 59.3%(13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20주차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전주대비 상승(+5.8%p) 했고,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 주 대비 소폭 증가(+3.6%p)함에 따라 증가 지속 여부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이다.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는 오미크론 LP.8.1이 3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최근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 유행하는 XDV계열의 NB.1.8.1은 올해 2월 국내 최초 검출 이후 지속 증가해 21.2%를 차지했다. NB.1.8.1은 기존 유행 변이 대비 면역 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됐으나, 전파력 및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WHO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82개국에서 2만3164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 3월10일부터 4월6일까지의 직전 4주(91개국 4만6269명) 통계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18주차 양성률은 3.4%로 올해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홍콩 등 인근 국가에서는 환자 증가세가 보고되고 있다.

홍콩은 올해 9주차(2월23일~3월1일)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주차에 환자 977명이 보고돼 전주(1042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30주차(7월21~27일), 796명)보다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양성률은 20주차에 13.80%로 전주(13.66%)와 유사하나 1년 새 최고치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증(사망포함) 환자는 27명으로 전주(18명) 대비 증가했다.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은 20주차에 코로나19로 인한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1만9097명으로 전주 대비 91.3% 증가했고, 올해 발생한 사망 포함 중증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이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8주차(4월27일~5월3일) 1만4200명으로 전주(1만1100명) 대비 27.9% 증가했다.

중국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18주차(4월28일~5월4일)에 16.2%로 14주차(3월31일~4월6일) 7.5%에서 지속 증가 중이다. 중국질병통제센터는 올여름 유행이 작년 여름 수준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 미국, 영국, 일본에서는 올해 양성률 약 5%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9주차의 국가별 코로나19 양성률은 미국 2.9%, 영국 5.0%, 일본 감시기관 당 보고건수는 0.94명으로 보고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하여 시행 중이다. 지난 20일 기준, 고위험군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으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중화능)을 보여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정부는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며 “우리나라와 인접한 주변국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행국가 여행 시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면서, 입국 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 청장은 “국내 전파 및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말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으니,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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