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홍콩 의료기기 관리국(MDD, Medical Device Division)으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에서 축적되는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일반 병동에서는 ▲6시간 이내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심정지, 중환자실 전실) 발생 위험 ▲4시간 이내의 패혈증 발생 위험 ▲24시간 이내의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며, 중환자실에서는 ▲6시간 이내 사망 위험을 예측한다.

홍콩 보건국(Health Bureau)에 따르면 2022년~2023년 홍콩 총 의료비는 약 2,840억 홍콩달러로, GDP 1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홍콩은 병상 부족 및 고령화 심화에 따라 스마트 병원 구축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의료 기업들 아시아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바이탈케어는 의료진의 신속한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 안전성을 높여 병원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허가를 발판 삼아 홍콩 시장에서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바이탈케어는 국내에서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베트남, 홍콩 등 각기 다른 규제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홍콩 허가는 바이탈케어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을 보여주며 다양한 의료 시스템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보편성과 임상적 효과를 기반으로 해외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