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 및 다이이찌 산쿄社는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추가된 ‘엔허투’의 새로운 적응증은 전이기에 최소한 한차례 이상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한 전력이 있고, 차기단계 치료제로 내분비 요법제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되는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ultralow)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제 용도이다.
EU 집행위에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임상 3상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지난 2월 ‘엔허투’의 적응증 추가를 지지한 바 있이다.
‘DESTINY-Breast06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5월 31일~6월 4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데 이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들의 70% 정도를 점유하는 유방암의 최다빈도 세부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HER2 음성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중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일부 HER2 발현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HER2 발현 유무와 무관하게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한 초기 요법제로 내분비 요법제 기반 치료제들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일부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고 있고, 다른 환자들은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까닭에 반응률과 치료결과가 취약하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DESTINY-Breast06 시험’을 총괄한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종양내과 교수이자 유럽 종양학연구소 항암제 조기개발연구실의 주제페 쿠리글리아노 실장은 “이번 승인으로 HER2 발현을 나타내는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도입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3상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엔허투’가 항암화학요법제를 상회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HR 양성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1년 이상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나타냈을 정도”라며 “항암화학요법제를 대신해 ‘엔허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익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엔허투’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면서 “이번 승인은 HR 양성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면역조직화학 염색법을 사용해 전이성 유방암 검사를 진행하는 일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했을 때 더 이상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 ‘엔허투’의 사용이 적합한 환자들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이이찌 산쿄社의 켄 켈러 글로벌 항암제 사업부문 대표는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대안으로 ‘엔허투’가 유럽에서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한 후에도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도를 나타내는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첫 번째 HER2 표적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오늘 승인으로 ‘엔허투’가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 대응하는 조기 치료제로 포함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덕분에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을 포함해 ‘엔허투’의 사용대상이 한층 더 확대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험에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HR 양성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엔허투’를 사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종양이 악화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엔허투’를 사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13.2개월,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에서 8.1개월로 각각 집게되었던 것.
탐색적 분석결과를 보더라도 HER2 저발현 및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일관된 결과가 관찰됐다.
시험에서 HER2 검사는 중앙 실험실 1곳에서 진행됐다.
HR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스크리닝 검사를 진행한 환자들의 85~90%가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로 판정됐다.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나타난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유방암 환자들을 충원해 이루어졌던 ‘엔허투’의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새로운 우려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
‘엔허투’는 다이이찌 산쿄가 발굴한 유전자 변형 HER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으로 다이이찌 산쿄 측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고 있다.
‘엔허투’는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지난 1월 미국에서 HR 양성,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유방암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기타 일부 국가에서 같은 내용의 적응증 추가 유무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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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社 및 다이이찌 산쿄社는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추가된 ‘엔허투’의 새로운 적응증은 전이기에 최소한 한차례 이상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한 전력이 있고, 차기단계 치료제로 내분비 요법제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되는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ultralow)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제 용도이다.
EU 집행위에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임상 3상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지난 2월 ‘엔허투’의 적응증 추가를 지지한 바 있이다.
‘DESTINY-Breast06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5월 31일~6월 4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데 이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들의 70% 정도를 점유하는 유방암의 최다빈도 세부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HER2 음성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중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일부 HER2 발현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HER2 발현 유무와 무관하게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한 초기 요법제로 내분비 요법제 기반 치료제들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일부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고 있고, 다른 환자들은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까닭에 반응률과 치료결과가 취약하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DESTINY-Breast06 시험’을 총괄한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종양내과 교수이자 유럽 종양학연구소 항암제 조기개발연구실의 주제페 쿠리글리아노 실장은 “이번 승인으로 HER2 발현을 나타내는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도입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3상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엔허투’가 항암화학요법제를 상회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HR 양성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1년 이상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나타냈을 정도”라며 “항암화학요법제를 대신해 ‘엔허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익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엔허투’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면서 “이번 승인은 HR 양성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면역조직화학 염색법을 사용해 전이성 유방암 검사를 진행하는 일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했을 때 더 이상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 ‘엔허투’의 사용이 적합한 환자들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이이찌 산쿄社의 켄 켈러 글로벌 항암제 사업부문 대표는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대안으로 ‘엔허투’가 유럽에서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한 후에도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도를 나타내는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첫 번째 HER2 표적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오늘 승인으로 ‘엔허투’가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 대응하는 조기 치료제로 포함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덕분에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을 포함해 ‘엔허투’의 사용대상이 한층 더 확대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험에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HR 양성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엔허투’를 사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종양이 악화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엔허투’를 사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13.2개월,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에서 8.1개월로 각각 집게되었던 것.
탐색적 분석결과를 보더라도 HER2 저발현 및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일관된 결과가 관찰됐다.
시험에서 HER2 검사는 중앙 실험실 1곳에서 진행됐다.
HR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스크리닝 검사를 진행한 환자들의 85~90%가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들로 판정됐다.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나타난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유방암 환자들을 충원해 이루어졌던 ‘엔허투’의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새로운 우려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
‘엔허투’는 다이이찌 산쿄가 발굴한 유전자 변형 HER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으로 다이이찌 산쿄 측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고 있다.
‘엔허투’는 ‘DESTINY-Breast0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지난 1월 미국에서 HR 양성, HER2 저발현 또는 HER2 초저발현 유방암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기타 일부 국가에서 같은 내용의 적응증 추가 유무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