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인도에서 두 번째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er, GCC)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릴리는 2014년경부터 운영해온 벵갈루루(Bengaluru) GCC에 이어,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신규 센터를 마련한다. 이 센터를 통해 릴리는 IT·디지털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연구개발(R&D)부터 고객지원,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하이데라바드 센터는 ‘릴리 역량 센터 인디아(Lilly Capability Centre India, LCCI)’로 명명됐다. 릴리는 오는 중반기 센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 엔지니어·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1000~15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회사 측은 새로운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자동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품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데라바드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이 속속 모여드는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4억 유로(약 4억3,700만 달러)를 투자해 하이데라바드 GCC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2026년까지 인력을 1000명에서 2600명으로 늘려, 전 세계 4대 글로벌 허브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로슈(Roche), 바이엘(Bayer), 암젠(Amgen),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산도스(Sandoz) 등 다수의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이 이미 이 지역에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도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인재 풀과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 구조 때문이다. EY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는 총 1580개가 넘는 GCC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160만 명이 넘는 인력이 일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특화된 GCC는 델로이트(Deloitte)의 조사 기준으로 95곳에 달한다. 릴리가 하이데라바드에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것은 이러한 인적·제도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R&D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릴리의 최고정보디지털책임자(CIDO)인 디오고 라우(Diogo Rau)는 “하이데라바드는 오랜 기술 혁신 역사를 지닌 도시이며, 우리는 이곳에서 새로운 센터를 세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친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첨단 기술·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전 세계인이 겪고 있는 주요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릴리가 현지 인재와 연구개발 인프라를 결집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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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인도에서 두 번째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er, GCC)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릴리는 2014년경부터 운영해온 벵갈루루(Bengaluru) GCC에 이어,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신규 센터를 마련한다. 이 센터를 통해 릴리는 IT·디지털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연구개발(R&D)부터 고객지원,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하이데라바드 센터는 ‘릴리 역량 센터 인디아(Lilly Capability Centre India, LCCI)’로 명명됐다. 릴리는 오는 중반기 센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술 엔지니어·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1000~15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회사 측은 새로운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자동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품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데라바드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이 속속 모여드는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4억 유로(약 4억3,700만 달러)를 투자해 하이데라바드 GCC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2026년까지 인력을 1000명에서 2600명으로 늘려, 전 세계 4대 글로벌 허브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로슈(Roche), 바이엘(Bayer), 암젠(Amgen),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산도스(Sandoz) 등 다수의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이 이미 이 지역에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도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인재 풀과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 구조 때문이다. EY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는 총 1580개가 넘는 GCC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160만 명이 넘는 인력이 일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특화된 GCC는 델로이트(Deloitte)의 조사 기준으로 95곳에 달한다. 릴리가 하이데라바드에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것은 이러한 인적·제도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R&D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릴리의 최고정보디지털책임자(CIDO)인 디오고 라우(Diogo Rau)는 “하이데라바드는 오랜 기술 혁신 역사를 지닌 도시이며, 우리는 이곳에서 새로운 센터를 세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친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첨단 기술·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전 세계인이 겪고 있는 주요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릴리가 현지 인재와 연구개발 인프라를 결집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