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92대 1을 기록했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9~10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청약건수 총 2만 9000건, 증거금 약 2,30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4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98.96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3,000원으로 확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대한민국 신약37호 ‘자큐보정’을 통한 안정적 매출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상장 전 신약허가에 성공했다. 

주력 신약 ‘자큐보’는 지난해 중화권 지역에서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 1600억 원 규모 대형 라이선스 아웃(L/O)을 성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인도 및 멕시코, 남미 등 20개국과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는 합성치사 자세대 항암신약 후보인 임상 2상단계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적응증을 목표로 하며, 유방암,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존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신약 연구개발 역량과 ‘돈 버는 바이오’로서 선순환 구조 가치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종길 온코닉테라퓨틱스 CFO는 “자큐보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기반으로, 이번 공모 가치에 반영하지 않은 항암신약 ‘네수파립’을 통해 상장 직후 즉각적인 밸류업과 함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룰 수 있도록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기업 가치 제고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도 도약하며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