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 D-10, 해명-사퇴 촉구 빗발...요동치는 선거판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까지
3일부터 후보 방문 선거운동 금지...'재선' 유리 지적 제기돼
입력 2024.12.02 06:00 수정 2024.1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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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자에 대한 해명과 사퇴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광훈 후보(기호 1번)에게는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약학정보원의 PSP 개발 현황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됐다.

박영달 후보(기호 3번)는 지난 28일 최 후보를 향해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와 사이버연수원 개편 관리에 8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 부분 △정관까지 개정하며 정보통신이사의 권한을 축소한 부분 △PM+를 대체한다는 PSP 개발에 4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아직 실체도 없고 검증도 받지 못한 부분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최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약정원은 지난해 기존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SP를 개발, 보급한다고 밝혔지만, 이지스 사태 등 약국가의 혼란에도 대한약사회는 바코드에 대한 대응도 해결책도 없다. 유팜이나 이지스가 한번 더 바코드를 잠그면 정원 청구프로그램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PSP 개발 상황과 그간 얼마의 비용이 들어갔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두주 전 사무총장이 동석한 근무시간 동문회 사적 골프모임 예산 해명과 △집행부 내 이너서클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최 후보가 인사 및 조직 관리를 미흡하게 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권영희 후보(기호 2번)에게선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공약을 저격당했다. 권 후보는 해당 공약이 '의료영리화' 주장으로 비쳐진다며, 최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권 후보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의 중심에 서며, 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 이틀 만에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으로부터 사퇴를 요구받았다.

권 후보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서초동 XXX약국 무자격자 판매 영상'에서 권 후보의 약국에서 비(非)약사인 남편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듯한 모습이 담기며 논란이 일었다.

긴급 기자회견에서 권 후보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으로, 선거에서 낙선시키려는 한약사회나 상대 후보의 농간"이라고 해명했지만, 약준모는 29일 '약국의 무자격자 일반약 취급 및 기자회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권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약준모는 "즉시 대한약사회장 출마 사퇴를 요구한다. 또 9만 약사들에게 끼친 해악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현진 약준모 회장도 "약준모의 20년 역사 동안 약준모의 정체성을 만들어 온 큰 두 가지 사업이 약준모 클린팀과 공공심야약국이라 생각한다"면서 "두 가지 모두에 대해 모욕을 끼친 권영희 후보에 대해 약준모는 즉각적인 대한약사회장 후보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약준모는 오늘(2일) 오전 10시, 권 후보 약국에 제기된 민원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서초구 보건소를 항의 방문한다.

한편, 우편투표용지 발송 다음 날인 3일부터 후보들의 방문 선거운동이 금지되는데 이번 우편투표 신청자는 전체 유권자 3만6641명의 0.4% 정도인 135명에 그쳤다. 이에 기존 인지도가 있는 재선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99%가 넘는 회원들이 후보들과 직접 소통하며 깊이 있게 검증하며 비교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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