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결론은 돌고 돌아 유튜브” 제약사, 유튜브 마케팅 강화
부광약품, 유튜브 운영 확대...타 제약사들도 적극 운영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광고 규제 극복하며 저비용 고효율 가능"
입력 2024.11.18 06:00 수정 2024.11.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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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제약사들이 유튜브로 건강 정보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변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사들이 유튜브를 활용한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한 때 숏폼이나 NFT 등 참신한 마케팅들도 많이 도입했지만결국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한 유튜브 플랫폼의 자유로움과 진정성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많은 제약사들이 유튜브로 건강 정보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변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공감하고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광약품은 디지털브랜딩팀을 신설하고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을 확대하는 등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주요 콘텐츠는 AI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AI로 만든 움직이는 명화 시리즈’ 같이 친숙한 작품들을 활용한 것대표적으로 모나리자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과 같은 명화에 부광약품의 대표 제품인시린메드를 접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였다

또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콘텐츠도 제공 중이다점자 표기를 일찍부터 도입한 제약사로서 ‘AI가 읽어주는 일반약 제품설명서-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같은 영상도 업로드했다는 설명이다이는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시도로구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부광약품은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타운홀 미팅 스케치 영상을 비롯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일반의약품 광고를 재조명하는 콘텐츠도 올리고 있다이 외에도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3분기 컨퍼런스콜 IR자료 등도 제공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부광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브랜딩팀 최창호 부장은유튜브 채널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검색 플랫폼으로 변화함에 따라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신선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며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제약사 유튜브 채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유튜브 채널 운영 확대를 기념해 15일부터 약 2주일간 구독자 대상 이벤트도 진행 한다.

내가 바로 이노엔의 해준SON~ 축신 김해준의 풋살 동호회 체험기. ©HK이노엔 유튜브 캡쳐

HK이노엔 유튜브 채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재미와 즐거움도 함께 추구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무한한 도전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ing’ 콘텐츠로 감동을 전하고 ㅁ해준 동호회명예사원 김해준과 도장깨기’ 콘텐츠는 개그맨 김해준이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것이 바로 A+ ESG | 세상을 위하는 우리의 진심’ 콘텐츠는 ESG통합 A+등급을 받은 HK이노엔의 노력을 알리고 있으며, ‘모여라이노엔 숲채용직무열려라 참깨!’를 통해 채용과 직무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쇼츠형식의 추구美볶음무엇이든 물어볶으세요인호pick 플레이리스트처음 듣는 순간 계속 듣게 될거야’ 등 일반적인 제약회사 유튜브에서는 보기 힘든 콘텐츠들도 있다

JW중외제약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헬스피디아 ‘JW R&D INSIGHT’를 신설 운영 중이다JW R&D INSIGHT’ JW중외제약을 비롯해 JW신약, JW생명과학, JW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사의 신약개발기술혁신연구성과 등 다양한 R&D 관련 주제를 다루는 코너다특히 연구개발자가 직접 출연해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시각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유튜브 구독자에게 건강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곰 캐릭터를 개발하기도 했다바로 아르미 캐릭터다

[건강 다 알웅] 당뇨 5화. 당뇨와 비만, 술의 관계는?(Feat. 당뇨에 좋은 생활 습관). ©대웅제약 유튜브 캡쳐

아르미는 힐링 유튜버를 꿈꾸는 아르미의 성장 스토리인 ‘It's 아르미 Time’, 일상 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 꿀팁을 소개하는 FIT’, 아르미가 건강 전문가를 만나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건강 다 알웅’ 등에서 맹 활약 중이다

동국제약은 올 초 유튜브 웹 예능 채널과 협업해 자사 제품을 알렸다동국제약은 구독자 105만명을 보유한 '재밌는 거 올라온다채널에서 자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PPL(간접광고)로 노출했다또 해당 채널 구독자들이 마데카 크림 호랑이 에디션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도 마련했다.

동아제약은 자사 제품 홍보 영상과 고민 상담이 주 콘텐츠인 알약 언니의 옆집 상담소’ 등으로 구독자를 늘리고 있다.

GC녹십자는 짧은 만화 형식의 숏츠 위주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고보령은 의사들이 순수 재능기부로 만든 의학 정보 컨텐츠가 있다이외에 동화약품유한양행삼진제약대원제약 등 많은 제약사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유튜브 운영을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디지털 전환 트렌드 △소비자 건강 관심 증대 △광고 규제 환경 극복 △브랜드 신뢰 구축 △콘첸츠 다양성 활용 △세계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텍스트 기반 정보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전달 가능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과 웰빙에 관심에 증가했다는 것 TV나 라디오 등 레거시 매체는 규제가 많지만 유튜브는 타깃팅 광고 및 정보 제공이 자유로워 규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유튜브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숏츠다큐멘터리라이브방송 등 콘텐츠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제약사들에게 다국어 자막글로벌 소비자 타깃팅 콘텐츠 등 효과적인 홍보 도구가 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고 시청하기에 타깃 마케팅 효과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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