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뷰티 엑스포 코리아'(이하 K-뷰티 엑스포)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K-뷰티 엑스포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 '제23회 월드 K-뷰티 콘테스트&비전워크' 등이 함께 개최되며 전시장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들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6회째를 맞은 K-뷰티엑스포는 국내 뷰티 기업은 물론 중국, 대만, 베트남에서 단체관을 마련했다. 또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태국 등 총 13개국 416개사에서 600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0% 이상 확대된 규모다.
'화장품의 날'을 맞아 막을 올린 국내 뷰티 업계 최대의 축제의 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다양한 개성을 뽐내며 활발하게 바이어들을 맞았다.
스킨케어 색조메이크업 헤어 보디 네일 OEM 원료 디바이스 이미용 이너뷰티 등 뷰티와 관련한 대부분 카테고리의 업체들이 집결했다.
그 중, 단연 비중이 컸던 분야는 '더마'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의약품 수준의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서도 '과학적 효능'을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들이 많은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엠디 라보라토리스(SkinMD LAboratories)는 피부 전문가 연구의 노하우로 만들었다는 미백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킨엠디의 미백 제품엔 자체개발한 화이트놀이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이 까다로워 밤에만 발라야 하는 레티놀과는 달리 아침에도 편히 바를 수 있는 기능성 미백 특허 성분이다.
스킨엠디 관계자는 "미백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태국 시장 등에 이미 수출하고 있고, 추가로 진출할 동남아 국가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침부터 바이어들이 끊임없이 상담신청을 해오고 있어 매우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모멘트의 디퍼앤디퍼(Differ&Deeper)는 화장품 용기에서부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보였다. 주사기에 주름개선용 고농축 앰플을 담은 '비톡 포 데일리샷'과 주사용 앰플처럼 입구 부분을 툭 잘라서 사용하는 '리바이탈 스킨부스터' 앰플이 이날의 '히트템'이었다.
더모멘트 안현주 대표는 "베트남 등 더운 나라에선 스킨부스터가 인기가 많고, 전체적으론 비포 톡 데일리샷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전년보다 바이어 국적이 다양해져 흑인, 히스패닉도 종종 부스를 찾아온다"고 말했다.
확실한 콘셉트로 많은 부스 중에서도 '튀었던' 부스들이 있다.
에스테틱 전용 더마 화장품을 만드는 닥터상떼(Dr.Sante)는 이날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 중 하나였다. 커다란 인형옷을 입은 관계자들이 전시회장을 돌며 "이 브랜드 뭐야?"를 묻게 했던 것. 덕분인지 유통 라인이 한정되어 있는 브램드임에도 부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닥터상떼 관계자는 "에스테틱 전용 화장품을 한정된 채널로만 공급하고 있어 아는 사람들만 아는 브랜드지만, 확실한 부스 콘셉트와 홍보 방식 덕분에 바이어들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면서 "올해 참가한 전시회 중 가장 알찬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명인화장품의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어나더페이스(Another Face)는 이날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를 첫 론칭했다. 어나더페이스는 20대를 위한 '슬로우에이징' 전문 브랜드다.
관계자는 "20대부터 천천히 관리해나가자는 모토로 출시한 브랜드로, 10월 중순부턴 TV 광고 등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색깔에 맞게 주근깨 있고 개성있는 마스크의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콘셉트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
독특한 제형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부스들도 있다.
OEM사인 일진화장품은 20년 전부터 오일을 포함하는 헤어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다. 최근엔 스킨케어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선 분자구조로 이어진 형태의 오일 캡슐에센스와 투명한 액상크림이 섞이지 않은 상태로 한 데 담겨있는'일명 '3D 크림'과 젤 제형이지만 분사하면 액체가 되는 미스트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는 "금실을 넣은 제품, 미세 니들을 포함하는 제품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킨케어 분야에선 후발주자이지만,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기획력으로 바이어들의 주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핸드메이드 입욕제 등 목욕용품을 선보인 해피웍스컴퍼니의 브랜드 버블몽키(Bubble Monkey)는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의 풋케어 제품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장 주목 받았던 '젤리스파'는 발의 각질을 케어해 주는 풋 스파 제품으로, 1제를 넣으면 물이 젤리로 변하고, 2제를 넣으면 다시 젤리가 물로 변하는 독특한 제형을 자랑한다. 젤리 상태일 때 발을 넣으면 젤리가 열을 유지해 줘 스파 및 각질 제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관계자는 "풋케어 제품은 에스테틱에 들어가는 라인과 홈케어 라인으로 분리해 출시했는데, 출시 6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바로 수출되는 등 인기가 아주 좋다"며 "오늘 전시에선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제형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엔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부스는 부스 외벽을 꾸미지 못한 상태로 참관객을 맞아야 했다. 한방 화장품 콘셉트의 한 브랜드는 “장치사와 인쇄 업체 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행사가 시작되고도 부착할 인쇄물을 받지 못한 부스들과 함께 항의 중"이라고 토로했다. 오후 늦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K-뷰티에 대한 해외 각국 바이어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참가사들은 올해 치러진 여러 뷰티 전시회 중 가장 양질의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고 있고, 딱히 한 나라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나라에서 문의가 들어온다고 입을 모았다. "K-뷰티의 두 번째 붐이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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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째를 맞은 K-뷰티엑스포는 국내 뷰티 기업은 물론 중국, 대만, 베트남에서 단체관을 마련했다. 또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태국 등 총 13개국 416개사에서 600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0% 이상 확대된 규모다.
'화장품의 날'을 맞아 막을 올린 국내 뷰티 업계 최대의 축제의 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다양한 개성을 뽐내며 활발하게 바이어들을 맞았다.
스킨케어 색조메이크업 헤어 보디 네일 OEM 원료 디바이스 이미용 이너뷰티 등 뷰티와 관련한 대부분 카테고리의 업체들이 집결했다.
그 중, 단연 비중이 컸던 분야는 '더마'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의약품 수준의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서도 '과학적 효능'을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들이 많은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엠디 라보라토리스(SkinMD LAboratories)는 피부 전문가 연구의 노하우로 만들었다는 미백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킨엠디의 미백 제품엔 자체개발한 화이트놀이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이 까다로워 밤에만 발라야 하는 레티놀과는 달리 아침에도 편히 바를 수 있는 기능성 미백 특허 성분이다.
스킨엠디 관계자는 "미백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태국 시장 등에 이미 수출하고 있고, 추가로 진출할 동남아 국가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침부터 바이어들이 끊임없이 상담신청을 해오고 있어 매우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모멘트의 디퍼앤디퍼(Differ&Deeper)는 화장품 용기에서부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보였다. 주사기에 주름개선용 고농축 앰플을 담은 '비톡 포 데일리샷'과 주사용 앰플처럼 입구 부분을 툭 잘라서 사용하는 '리바이탈 스킨부스터' 앰플이 이날의 '히트템'이었다.
더모멘트 안현주 대표는 "베트남 등 더운 나라에선 스킨부스터가 인기가 많고, 전체적으론 비포 톡 데일리샷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전년보다 바이어 국적이 다양해져 흑인, 히스패닉도 종종 부스를 찾아온다"고 말했다.
확실한 콘셉트로 많은 부스 중에서도 '튀었던' 부스들이 있다.
에스테틱 전용 더마 화장품을 만드는 닥터상떼(Dr.Sante)는 이날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 중 하나였다. 커다란 인형옷을 입은 관계자들이 전시회장을 돌며 "이 브랜드 뭐야?"를 묻게 했던 것. 덕분인지 유통 라인이 한정되어 있는 브램드임에도 부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닥터상떼 관계자는 "에스테틱 전용 화장품을 한정된 채널로만 공급하고 있어 아는 사람들만 아는 브랜드지만, 확실한 부스 콘셉트와 홍보 방식 덕분에 바이어들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면서 "올해 참가한 전시회 중 가장 알찬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명인화장품의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어나더페이스(Another Face)는 이날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를 첫 론칭했다. 어나더페이스는 20대를 위한 '슬로우에이징' 전문 브랜드다.
관계자는 "20대부터 천천히 관리해나가자는 모토로 출시한 브랜드로, 10월 중순부턴 TV 광고 등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색깔에 맞게 주근깨 있고 개성있는 마스크의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콘셉트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
독특한 제형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부스들도 있다.
OEM사인 일진화장품은 20년 전부터 오일을 포함하는 헤어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다. 최근엔 스킨케어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선 분자구조로 이어진 형태의 오일 캡슐에센스와 투명한 액상크림이 섞이지 않은 상태로 한 데 담겨있는'일명 '3D 크림'과 젤 제형이지만 분사하면 액체가 되는 미스트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는 "금실을 넣은 제품, 미세 니들을 포함하는 제품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킨케어 분야에선 후발주자이지만,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기획력으로 바이어들의 주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핸드메이드 입욕제 등 목욕용품을 선보인 해피웍스컴퍼니의 브랜드 버블몽키(Bubble Monkey)는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의 풋케어 제품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장 주목 받았던 '젤리스파'는 발의 각질을 케어해 주는 풋 스파 제품으로, 1제를 넣으면 물이 젤리로 변하고, 2제를 넣으면 다시 젤리가 물로 변하는 독특한 제형을 자랑한다. 젤리 상태일 때 발을 넣으면 젤리가 열을 유지해 줘 스파 및 각질 제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관계자는 "풋케어 제품은 에스테틱에 들어가는 라인과 홈케어 라인으로 분리해 출시했는데, 출시 6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바로 수출되는 등 인기가 아주 좋다"며 "오늘 전시에선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제형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엔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부스는 부스 외벽을 꾸미지 못한 상태로 참관객을 맞아야 했다. 한방 화장품 콘셉트의 한 브랜드는 “장치사와 인쇄 업체 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행사가 시작되고도 부착할 인쇄물을 받지 못한 부스들과 함께 항의 중"이라고 토로했다. 오후 늦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K-뷰티에 대한 해외 각국 바이어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참가사들은 올해 치러진 여러 뷰티 전시회 중 가장 양질의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고 있고, 딱히 한 나라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나라에서 문의가 들어온다고 입을 모았다. "K-뷰티의 두 번째 붐이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