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광고 봤어?” 국내 제약사, TV광고 파급력 ‘실감’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은 기본, 매출 증가까지 광고 효과 톡톡
입력 2024.10.18 06:00 수정 2024.10.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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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공진단 광고 한 장면. ©익수제약

최근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TV광고를 집행한 국내 제약사들이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은 물론매출 증가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익수제약은 18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과 주요 품목의 일시적 품절 현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그리고 그 이유로 최근 집행 중인 TV광고를 들었다

익수제약은자체 조사결과, 10월 현재 작년 매출을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한 뒤용표 우황청심원 매출 역시 지난해 매출을 넘어 공진단 광고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익수제약은 9월부터 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자사 프리미엄브랜드 '익수공진단'익수보감 오향’ TV광고를 송출 중이다광고에서 황정민은인생에 꼭 한번은 익수공진단을 경험해보세요라며 도전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익수제약의 TV광고는 지난 1988 12고호환 '링위의 호랑이 문성길편 이후 무려 36년만이다결과적으로 이번 TV광고는 성공적이다.

회사 관계자는광고 직후부터 본사로 하루에도 익수공진단 문의가 수십 통씩 폭주하는가 하면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에 일부규격의 재고소진으로 일시적 주문 불가 상태도 겪었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공진단은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일반의약품 중 만성피로를 적응증으로 허가 받은 유일한 의약품이다익수공진단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1환부터 10, 30, 90현탁액까지 공진단 판매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제품 규격을 생산 중이다.

이외에 음주 후 두통갈증에 마시는 숙취해소제 취어스액 역시 광고 이후 수요가 폭증 일시적 품절 상태이며, 10월부터는 수능 시험을 앞두고 익수공진단용표 우황청심원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회사는 주력 제품들의 판매 상승세가 당분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타깃과 효능 효과가 뚜렷한 한방 의약품의 연 이은 성공으로 연내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록소앤겔 광고 한 장면. ©동성제약

동성제약도 남궁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동성제약은 2021년 겔 타입 록소프로펜 진통소염제록소앤겔을 출시한 뒤 TV광고 모델로 배우 남궁민을 발탁했다

당시 남궁민은 드라마 검은태양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예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친근한 모습도 가감없이 노출했다.

동성제약은 남궁민의 이런 점이 겔 제형 프리미엄 소염진통제 록소앤겔을국민의 겔로 소개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모델로 발탁했다.

그 결과광고 송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할 만큼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기존 파스형 제품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빠르게 흡수되고끈적임 없는 무색무취 겔 제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최근 출시한 록소앤겔 롤온은 출시 1개월 만에 판매처 5000곳을 넘어서기도 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배우 남궁민의 이미지가 좋다보니 신제품 인지도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이에 회사도 남궁민과 3년 연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딩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제약은 록소앤겔에 이어 비건 염색약 허브 광고 모델로도 남궁민을 선택했다기존 허브 제품은 고정적인 구매층이 있는데 이번 신규 광고로 타깃을 넓히고젊은 새치로 고생하는 신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남궁민과 허브 외세븐에이트미녹시딜비오틴정비가졸액 지면 광고도 맺었다동성제약은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남궁민과 함께한 광고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매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콜대원 광고 한 장면. ©대원제약

대원제약도 주력제품인 콜대원 매출 상승에 TV광고가 큰 역할을 했다. 2015년 출시한 콜대원은 해열진통에 효과가 우수한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해 5~6가지 복합 성분으로 구성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 감기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일반의약품이다.

콜대원은 특유의 복용 편의성과 독특한 광고 마케팅 전략증상에 맞춰 복용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감기약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왔다특히 최초의 짜 먹는 감기약이라는 특징은 레드오션이던 감기약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증명하듯 2021 2분기 583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올해 2분기 무려 2828000만원까지 뛰었다

그리고 콜대원 매출 상승에는 “다짜고짜 콜대원이라는 카피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TV광고도 주효했다콜대원 TV광고는 영화 '범죄도시'의 장이수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지환을 모델로 "짜봔?"이라는 유행어도 탄생시켰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배우 박지환을 굉장히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해 콜대원 나이트 광고도 박지환과 함께 했으며광고 효과 역시 만족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V광고는 품질타깃팅제품 특성경쟁 상황광고 기간 등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구매행동 촉발 등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나 매출 증대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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