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후 6대암·심장 수술 전년대비 9000건 감소
서명옥 의원 "2차병원 수술 5% 늘었지만 상종서 16% 줄어…정부 적극 관리해야"
입력 2024.10.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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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암, 폐암 등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가 8% 가까이 줄었다.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 수술이 크게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의 수술 증가 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7월 국내에서 시행된 전체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는 10만9664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만8665건)에 비해 7.6% 감소한 수치로, 9001건의 수술이 덜 이뤄졌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이 크게 줄었고,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이뤄진 수술은 소폭 증가했다.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는 6만7200건으로 전년 동기(7만8261건) 대비 14.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는 4만2464건으로, 전년 동기(4만404건)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술별로 보면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은 3만8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107건 대비 1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진행된 6대 암 수술은 1만81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진 심장 수술도 2만8817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3만2154) 대비 10%가량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이뤄진 심장 수술은 2만43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서명옥 의원은 "중증 환자 수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수술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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