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신동국 등 3자 연합, 배임적 투자유치 방해 중단하라"
"경영진 개편 주장 납득 어려워"
입력 2024.08.26 22:29 수정 2024.08.26 23:47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임종훈)는 신동국 한양정밀회장과 송영숙 한미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 일부 대주주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전달한 내용증명에 26일 회신을 발송했다

앞서 신동국 회장과 송 회장임 부회장 등 모녀 측은 7 29(임시주총 관련) 8 13(3자배정 유상증자 관련등 두 차례 한미사이언스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회신에서 먼저 일부 대주주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대해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아니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를 보냈다고 갑자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하고신동국 등 주주들은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유치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회사 측은 이날 법무법인 세종에 보낸 내용증명에서신동국 등 주주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에 어떠한 명분도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음에도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를 위해라는 모호한 사유로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면서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한 상태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 발송부터 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 대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상황을 전제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시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한데 대해서는이는 결국 제3자배정 신주발행/전환사채 발행/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및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당사는 장기적인 R&D 투자로 국내유일의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뿐 아니라 단기적인 자금 수요 충족 및 채무경감을 위해서도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이와 같은 사정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국 등 주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올해 초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한 가처분소송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일 뿐 아니라법원의 가처분 결정에서도 당사의 투자 유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 등이 연초 가처분소송에서는 대규모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가 이제는 갑자기 투자유치가 필요 없다고 나선 데 대해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한 것.

회사 측은 특히, “중장기적으로 한미의 글로벌 파마 도약을 위해서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당사의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금 조달을 계속해 방해하려는 행위는 당사 배임적 행위이며 당사는 이러한 상황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는 나아가신동국 등 주주들의 투자 유치 방해는 결국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는 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회사 측은당사 주요주주(송영숙임종윤임주현임종훈)들의오버행’(과잉 물량 주식이슈는 단순히 주주 개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을 억제하고 주요주주들의 블록딜 등 주식 대량매도시 주가 급락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당사의 투자 유치와 연계해 해결돼야만 하는 주요 현안이라며 회사가 연초 가처분소송에서 제기했던 주장을 거듭 제시했다.

회사는 그렇기에 주요주주들이 합심해 외부투자를 유치하고 구주 일부를 매각하기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도출하고, 5 3일 인감 날인한 2024년 귀속 상속세 납부기한 연장 신청의 사유서(상세본)를 국세청에 제출했던 것이라며국세청에도 상속세 재원 마련 세부일정까지 상세히 알리면서 납부기한을 조정하였음을 상기시켰다

한미사이언스는 답신에서신동국 등 주주의 투자유치 방해는 주요주주들 사이의 적법한 합의에 계약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국세청에 기망이 돼 국세청 납부기한 연장 취소 등 세무당국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결국 당사 및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명시했다

신 회장과 송 회장 등 모녀의 일련의 작업이 회사의 투자유치를 방해하는 배임에 해당할 뿐 아니라오버행 이슈를 해결해 경영안정을 이루려는 회사의 업무방해 및 주주간의 계약위반 그리고 국세청 기망행위에까지 해당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현재 한미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그려 나가고 있으며 청사진이 확정되는 대로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힘차게 ‘New 한미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신동국 회장 등 주주들도 당사에 건설적인 의견 개진을 해주기를 기다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빅타비, "아시아 HIV 감염인서 일관된 RWE 확인"
최초 이중작용 억제제 '빔젤릭스'…"건선 치료 패러다임 바꿀 것"
[인터뷰] "정신건강의학 측면 불안장애 적절한 진료 통해 수면의 질 향상"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 한미사이언스 "신동국 등 3자 연합, 배임적 투자유치 방해 중단하라"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 한미사이언스 "신동국 등 3자 연합, 배임적 투자유치 방해 중단하라"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