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이 뜨겁다. 내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제’ 명칭 사용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 적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제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표시하거나 광고하기 위해서는 '식품등의 표시 또는 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인체적용시험 또는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대한 정성적 문헌 고찰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갖춰야 한다.
그러자 HK이노엔, 동아제약, 한독 등 숙취해소제 제조 상위 기업들은 수성을, 동국제약 등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들은 이번 규정이 가져올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동국제약은 구강용해 필름 제형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지스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숙취해소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국내 최초의 원료인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을 함유한 숙취해소제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적용시험 결과 숙취효과를 입증했다. 숙취설문지표 총 9개 문항 △숙취로 인한 불쾌감 △갈증 △피로 △두통 △현기증기〮절 △식욕부진 △위장장애 △구역질 △심장떨림에서 모두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음주 전후 1매씩 섭취 시(원료로써 700㎎ 섭취 기준), 섭취 15분 이후 혈중알코올농도가 10.4%, 30분 후 15.1% 감소했고,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는 15분 후 7.7%, 30분 후 21.4% 감소하며 빠른 숙취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알코올 대사 효소인 알코올 탈수소효소(ADH)는 약 1.75배,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는 약 4.09배 더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제품은 구강 용해 필름 제형으로 출시,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달콤한 샤인머스캣 맛과 페퍼민트 향으로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음주 전후 1매씩 입천장에 붙여 천천히 녹여 섭취하거나 2매 연달아 복용해도 된다.
숙취해소제 시장 부동의 1위 HK이노엔의 컨디션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달 컨디션 출시 33주년을 맞이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나무13 작가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를 출시했으며,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골목에 3미터 높이의 컨디션 왕자 동상을 설치하고, 동상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을지로 일대에서 컨디션스틱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컨디션의 33년 헤리티지를 담은 TV광고와 디지털 광고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아제약은 신제품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출시했다. 모닝케어 프레스온은 국내 최초 Press 타입 이중제형 숙취해소제로, 환과 음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목 넘김이 편한 소형환과 쌀눈 대두 발효 추출물(RSE-α)을 함유한 액상 100ml로 구성했으며 맛은 달콤한 배 맛의 프레스온H와 개운하고 상쾌한 맛의 프레스온G 두 가지가 있다.
프레스온H는 밀크시슬 추출물 분말과 비타민을 함유했으며, 프레스온G는 양배추 농축 분말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한독은 레디큐로 잘파세대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유튜브 네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가 하면, 다양한 Z세대 음주문화 설문조사를 진행해 발표하며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또 게릴라 샘플링 행사 같은 색다른 재미도 주고 있다.
국내 최초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 젤리인 ‘레디큐 스틱 레이디도 출시에 이어 최근에는 레디큐 드링크 샐리 에디션도 출시했다.
한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숙취해소제 제형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에는 음료 일변도였다면 최근에는 환, 젤리에 이어 필름형 숙취해소제까지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 정도다. HK이노엔의 컨디션이 약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95억원, 한독의 레디큐는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 삼양사의 상쾌환, 종근당의 깨노니, 알리코제약 다깼지 등도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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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이 뜨겁다. 내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제’ 명칭 사용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 적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숙취해소제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표시하거나 광고하기 위해서는 '식품등의 표시 또는 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인체적용시험 또는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대한 정성적 문헌 고찰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갖춰야 한다.
그러자 HK이노엔, 동아제약, 한독 등 숙취해소제 제조 상위 기업들은 수성을, 동국제약 등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들은 이번 규정이 가져올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동국제약은 구강용해 필름 제형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지스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숙취해소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국내 최초의 원료인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을 함유한 숙취해소제다.
회사에 따르면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적용시험 결과 숙취효과를 입증했다. 숙취설문지표 총 9개 문항 △숙취로 인한 불쾌감 △갈증 △피로 △두통 △현기증기〮절 △식욕부진 △위장장애 △구역질 △심장떨림에서 모두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음주 전후 1매씩 섭취 시(원료로써 700㎎ 섭취 기준), 섭취 15분 이후 혈중알코올농도가 10.4%, 30분 후 15.1% 감소했고,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는 15분 후 7.7%, 30분 후 21.4% 감소하며 빠른 숙취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알코올 대사 효소인 알코올 탈수소효소(ADH)는 약 1.75배,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는 약 4.09배 더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제품은 구강 용해 필름 제형으로 출시,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달콤한 샤인머스캣 맛과 페퍼민트 향으로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음주 전후 1매씩 입천장에 붙여 천천히 녹여 섭취하거나 2매 연달아 복용해도 된다.
숙취해소제 시장 부동의 1위 HK이노엔의 컨디션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달 컨디션 출시 33주년을 맞이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나무13 작가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를 출시했으며,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골목에 3미터 높이의 컨디션 왕자 동상을 설치하고, 동상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을지로 일대에서 컨디션스틱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컨디션의 33년 헤리티지를 담은 TV광고와 디지털 광고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아제약은 신제품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출시했다. 모닝케어 프레스온은 국내 최초 Press 타입 이중제형 숙취해소제로, 환과 음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목 넘김이 편한 소형환과 쌀눈 대두 발효 추출물(RSE-α)을 함유한 액상 100ml로 구성했으며 맛은 달콤한 배 맛의 프레스온H와 개운하고 상쾌한 맛의 프레스온G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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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 젤리인 ‘레디큐 스틱 레이디도 출시에 이어 최근에는 레디큐 드링크 샐리 에디션도 출시했다.
한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숙취해소제 제형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에는 음료 일변도였다면 최근에는 환, 젤리에 이어 필름형 숙취해소제까지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 정도다. HK이노엔의 컨디션이 약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95억원, 한독의 레디큐는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 삼양사의 상쾌환, 종근당의 깨노니, 알리코제약 다깼지 등도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