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가 HIV 예방 시장을 재정의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종양학 분야에서의 욕심을 내 보인 것과 비교해 이미 강점을 두고 잇는 감염병, 특히 HIV 쪽에 다시 한번 힘을 싣는 분위기다.
길리어드의 다중 약물 내성 HIV 치료제 선렌카(Sunlenc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22년 말 시장에 출시됐다. 선렌카는 HIV 감염 억제를 위해 6개월 한 번 투여 용법이란 방법으로 편의성을 크게 높였지만, 여전히 다른 일일 복용 약물과 함께해야 완전한 치료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와 더불어 선레카에 해당되는 환자군은 HIV에 걸린 성인의 약 2%에 불과하면서 선레카는 회사 매출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은 긍정적이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임상 개발 부사장인 자레드 베이튼 박사(Jared Baeten)는 “선레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예방에 활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내년 말부터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Exposure Prophylaxis for HIV, 이하 PrEP)의 장기 투여 약물로 선레카의 상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선레카는 최근 시스젠더(Cisgender,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을 의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HIV 예방 효과 100%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임상 시험에서 선렌카를 투여한 2000명의 이상의 여성 중 감염 사례가 전혀 보고되지 않은 것.
이제 선렌카는 동성애자 남성, 트랜스젠더 여성 및 남성, 그리고 논바이너리 사람들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후기 임상이라는 장애물만 남은 상태다. 문제는 시스젠더 여성 그룹과 남아있는 인구 집단 사이에는 PrEP 인식과 준수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길리어드 최고 상업 책임자 (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HIV PrEP 시장은 일반적인 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환자들이 실제 아프지 않거나 몸 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복용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기 더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선렌카를 투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고, 실제로 HIV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완전히 다른 접근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1년 2회 투여하는 첫 번째 장기 투여 PrEP 옵션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회사는 자사의 트루바다(Truvada) 후속 치료제 Descovy로 PrEP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통해 1년 2회 투여이라는 편의성을 제공해 PrEP 시장을 ‘재정의’ 하겠다는 것.
최초 장기 투여 PrEP 약물은 GSK에서 출시했지만, 복약 편의성 개선을 먼저 이룬 것은 길리어드가 됐다. GSK의 아프레투드(Apretude)는 최대 2개월마다 투여해야 하다.
한편, 길리어드의 HIV 사업은 2분기 47억 달러의 매출로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측면에서 주력 HIV 약물 빅타비가 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내 HIV 치료 시장의 49%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항암 분야에서는 트로델비가 2차 치료 중인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지만, 기대를 걸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가 비소세포 폐암 및 방광암에서 임상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길리어드는 향후 종양학 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에서 조기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기다고 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트로델비의 글로벌 출시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적으로 길리어드의 2분기 총 매출은 5%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HIV, 간 질환, 항암 분야에서의 성장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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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의 다중 약물 내성 HIV 치료제 선렌카(Sunlenc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22년 말 시장에 출시됐다. 선렌카는 HIV 감염 억제를 위해 6개월 한 번 투여 용법이란 방법으로 편의성을 크게 높였지만, 여전히 다른 일일 복용 약물과 함께해야 완전한 치료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와 더불어 선레카에 해당되는 환자군은 HIV에 걸린 성인의 약 2%에 불과하면서 선레카는 회사 매출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은 긍정적이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임상 개발 부사장인 자레드 베이튼 박사(Jared Baeten)는 “선레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예방에 활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내년 말부터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Exposure Prophylaxis for HIV, 이하 PrEP)의 장기 투여 약물로 선레카의 상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선레카는 최근 시스젠더(Cisgender,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을 의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HIV 예방 효과 100%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임상 시험에서 선렌카를 투여한 2000명의 이상의 여성 중 감염 사례가 전혀 보고되지 않은 것.
이제 선렌카는 동성애자 남성, 트랜스젠더 여성 및 남성, 그리고 논바이너리 사람들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후기 임상이라는 장애물만 남은 상태다. 문제는 시스젠더 여성 그룹과 남아있는 인구 집단 사이에는 PrEP 인식과 준수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길리어드 최고 상업 책임자 (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HIV PrEP 시장은 일반적인 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환자들이 실제 아프지 않거나 몸 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복용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기 더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선렌카를 투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고, 실제로 HIV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완전히 다른 접근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1년 2회 투여하는 첫 번째 장기 투여 PrEP 옵션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회사는 자사의 트루바다(Truvada) 후속 치료제 Descovy로 PrEP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통해 1년 2회 투여이라는 편의성을 제공해 PrEP 시장을 ‘재정의’ 하겠다는 것.
최초 장기 투여 PrEP 약물은 GSK에서 출시했지만, 복약 편의성 개선을 먼저 이룬 것은 길리어드가 됐다. GSK의 아프레투드(Apretude)는 최대 2개월마다 투여해야 하다.
한편, 길리어드의 HIV 사업은 2분기 47억 달러의 매출로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측면에서 주력 HIV 약물 빅타비가 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내 HIV 치료 시장의 49%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항암 분야에서는 트로델비가 2차 치료 중인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지만, 기대를 걸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가 비소세포 폐암 및 방광암에서 임상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길리어드는 향후 종양학 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에서 조기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기다고 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트로델비의 글로벌 출시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적으로 길리어드의 2분기 총 매출은 5%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HIV, 간 질환, 항암 분야에서의 성장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