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는 40년 전, 짧게는 10년 전 제약업계 브랜드 간판으로 각인된 광고 모델 및 캐릭터들이 다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과거 모델이나 캐릭터를 재 기용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고 지속되는 제품 및 브랜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랜 시간이 흘러 변화한 모델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40년 전통의 ‘펭귄’ 캐릭터를 내세워 신규 광고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광고특징은 제일파프 브랜드의 상징인 ‘펭귄’을 중심으로 제작했다는 것.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제일파프’ 광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광고는 '바쁘다 바빠’, ‘내가 제일파프지’ 등 추억의 광고 문구와 함께, 40년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온 펭귄 캐릭터를 다시 등장시켜 친근감을 더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파스의 대명사인 제일파프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힘입어 벌써 출시 40주년을 맞이했다”며 “유튜브 및 옥외광고로 공개할 이번 광고로 많은 사람들이 펭귄파스와 관련한 다양한 추억들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1년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광고모델로 인기를 얻었던 차두리 코치를 12년만에 ‘2023 간 때문이야’ 광고로 재 기용했다. 이번 광고에는 MZ세대 직장인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배우 김아영이 합류해 ‘우루사맨’ 차두리를 소환하는 역할을 했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김아영이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루사맨’ 차두리를 불러내고, 차두리가 그에 화답해 ‘간 때문이야’ CM송을 부르는 것. 김아영이 “반차쓰고 싶은 사람은 한둘이(두리) 아닙니다”, “오늘도 팀장님의 넋두리가 시작됐습니다.”, “두리뭉실한 설명 좀 멈춰주시겠습니까?” 등 회사 생활의 힘든 부분을 말하면 차두리가 나타나 “그 간 힘드셨죠?”라며 노래를 부른다.
두 사람이 절묘한 호흡으로, 피로에 찌든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상황을 풍자하고 위로하는 광고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은 올해로 출시 63주년을 맞이한 장수 의약품이다. 1980년대 구관조가 등장한 광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판피린은 무엇보다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외치는 두건을 쓴 판피린 여성 인형 캐릭터가 가장 유명하다.
1990년대 광고에선 여성 출연자가 CG로 바뀌는 광고를 선보인 적도 있는데, 동아제약은 판피린만큼 유명한 판피린인형을 부각시키기 위해 꾸준히 모델을 기용,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피린걸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박보영을 거쳐 최근엔 혜리가 판피린걸로 활동 중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2015년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 '액티넘 이엑스 플러스' 출시를 알리기 위해 배우 차승원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쥴릭파마코리아’의 커머셜 부문 사업 법인 ‘지피테라퓨틱스코리아’는 지난해 초 종합비타민제 일반의약품 액티넘 시리즈의 광고 모델로 배우 차승원을 재 발탁하고 TV 광고 송출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추억의 광고 모델들이 복귀하는 건 비단 제약업계 만의 사례는 아니다. 최불암은 무려 50년 만에 LG전자 세탁기 모델로 돌아왔고, 박기웅은 2016년 팬텍 아임백 출시를 앞두고 10년 만에 맷돌춤을 추며 티저광고를 찍었으며 전지현은 7년만에 엘라스틴 광고와 재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 모델이나 캐릭터를 재 기용할 경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오랫동안 소비자 곁을 함께 지킨 장수브랜드로써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며 “강력한 연상효과로 모델자체를 브랜드와 동일시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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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는 40년 전, 짧게는 10년 전 제약업계 브랜드 간판으로 각인된 광고 모델 및 캐릭터들이 다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과거 모델이나 캐릭터를 재 기용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고 지속되는 제품 및 브랜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랜 시간이 흘러 변화한 모델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40년 전통의 ‘펭귄’ 캐릭터를 내세워 신규 광고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광고특징은 제일파프 브랜드의 상징인 ‘펭귄’을 중심으로 제작했다는 것.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제일파프’ 광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광고는 '바쁘다 바빠’, ‘내가 제일파프지’ 등 추억의 광고 문구와 함께, 40년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온 펭귄 캐릭터를 다시 등장시켜 친근감을 더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파스의 대명사인 제일파프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힘입어 벌써 출시 40주년을 맞이했다”며 “유튜브 및 옥외광고로 공개할 이번 광고로 많은 사람들이 펭귄파스와 관련한 다양한 추억들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1년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광고모델로 인기를 얻었던 차두리 코치를 12년만에 ‘2023 간 때문이야’ 광고로 재 기용했다. 이번 광고에는 MZ세대 직장인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배우 김아영이 합류해 ‘우루사맨’ 차두리를 소환하는 역할을 했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김아영이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루사맨’ 차두리를 불러내고, 차두리가 그에 화답해 ‘간 때문이야’ CM송을 부르는 것. 김아영이 “반차쓰고 싶은 사람은 한둘이(두리) 아닙니다”, “오늘도 팀장님의 넋두리가 시작됐습니다.”, “두리뭉실한 설명 좀 멈춰주시겠습니까?” 등 회사 생활의 힘든 부분을 말하면 차두리가 나타나 “그 간 힘드셨죠?”라며 노래를 부른다.
두 사람이 절묘한 호흡으로, 피로에 찌든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상황을 풍자하고 위로하는 광고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은 올해로 출시 63주년을 맞이한 장수 의약품이다. 1980년대 구관조가 등장한 광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판피린은 무엇보다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외치는 두건을 쓴 판피린 여성 인형 캐릭터가 가장 유명하다.
1990년대 광고에선 여성 출연자가 CG로 바뀌는 광고를 선보인 적도 있는데, 동아제약은 판피린만큼 유명한 판피린인형을 부각시키기 위해 꾸준히 모델을 기용,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피린걸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박보영을 거쳐 최근엔 혜리가 판피린걸로 활동 중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2015년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 '액티넘 이엑스 플러스' 출시를 알리기 위해 배우 차승원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쥴릭파마코리아’의 커머셜 부문 사업 법인 ‘지피테라퓨틱스코리아’는 지난해 초 종합비타민제 일반의약품 액티넘 시리즈의 광고 모델로 배우 차승원을 재 발탁하고 TV 광고 송출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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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 모델이나 캐릭터를 재 기용할 경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오랫동안 소비자 곁을 함께 지킨 장수브랜드로써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며 “강력한 연상효과로 모델자체를 브랜드와 동일시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