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지식‧태도 조사해보니…“조기치료에 대한 적극적 교육 필요”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4일 발표
입력 2024.07.04 12:00 수정 2024.07.04 12: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전 국민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제공 등을 목적으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 관련, 총 4개 분야에 대해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정신질환 이해도는 4.05점으로 2022년 대비 0.1점 상승했고, 부정적 인식과 수용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식이 개선된 항목은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2022년 83.2% → 올해 90.5%) △정신질환은 일종의 뇌기능 이상일 것이다(2022년 49.3% → 올해 61.4%) 등이 있으며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2022년 39.4% → 올해 50.7%)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한 편이다(2022년 64.0% → 올해 64.6%)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고 있다(2022년 27.9% → 올해 24.9%) 등은 상대적으로 인식이 악화됐다.

‘평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2%가‘좋다’라고 평가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78.8%가 ‘평소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은 73.6%로 2022년 결과에 비해 9.7%p 증가했다.

특히 △심각한 스트레스(2022년 36.0% → 올해 46.3%)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2022년 30.0% → 올해 40.2%) △기타중독(인터넷, 스마트폰 등)(2022년 6.4% → 올해 18.4%) 등은 2022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 경험 시, 도움을 요청했던 대상은 ‘가족 및 친지’가 49.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정신과 의사 또는 간호사(44.2%), 친구 또는 이웃(41.0%) 순이었다.

정신질환 사례별(Case Vignette) 인식은 주어진 사례를 보고 해당 질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총 3가지 사례(주요 우울 장애, 정신과적 증상이 불분명한 자살사고, 조현병)에 대해 1000명씩 유의 할당해 조사했다.

앞서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적 이해도가 높아진 것과는 달리, 제시된 정신질환 사례를 정확하게 인식한 비율은 주요 우울 장애 43.0%, 조현병 39.9%로 다소 낮았다. 또한 부정적 인식에서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4.6%인 것과 달리 ‘사례와 같은 정신질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매우 낮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인지도는 66.8%로 2022년 대비 1.2%p 증가했으나, 그 외 기관 및 상담 전화 인지도는 떨어졌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 2022년 대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이 높아진 것과 달리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아는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정신건강 문제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결과보고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인터뷰] 이노크라스 이정석 대표 “인간유전체 유한한 영역…WGS '캔서비전·레어비전' 정밀의료 실현"
[인터뷰] "CSO 교육기관 지정 위한 준비 철저...일각의 우려까지 놓치지 않을 것"
"당뇨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것"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정신건강’ 지식‧태도 조사해보니…“조기치료에 대한 적극적 교육 필요”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정신건강’ 지식‧태도 조사해보니…“조기치료에 대한 적극적 교육 필요”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