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직영도매 공식 등장 초읽기…업계, 긴장 속 '주시'
조선대, 의약품도매업 합작회사 모집 공고...협회 "대응책 모색할 것"
입력 2024.06.26 06:00 수정 2024.06.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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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 홈페이지 캡쳐

지금까지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동반 성장을 저해한다며 업계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 저지에 나섰던 49 51 직영 도매 공식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제는 직영도매를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외적으로 직영도매가 유통업권을 위협한다고 보고 보건복지부 등을 비롯한 정부 기관에 부당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은 복지부는 제도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개선에 나서겠다는 답변을 했지만 시장 영향은 거의 없었다.

실제 서울경기지역 대다수의 대학병원들은 직영도매를 운영하고 있어 대학 사립병원 시장에서는 49 51 직영도매를 빼고는 영업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대학교가 49 51 합작 회사 설립 입찰 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그동안 물밑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던 타 병원들과는 달리 공식적으로 당당하게 합작회사 설립을 알린 것.

조선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의약품도매업 합작회사 모집 공고. ©조선대학교 홈페이지 캡쳐

타 병원들과는 상당히 다른 행보에 업계 시선도 조선대학교에 쏠리고 있다현행 약사법 상 조선대학교의 이 같은 행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오히려 공개적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게 학교의 의도다 

조선대학교는 합작회사 운영 관련 '투명하고 공정한 설립과 운영'을 강조하고 합작회사로 수익을 창출한 뒤 교육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명시했다. 49 51 도매-법인 합작회사를 '투명', '공정'하다고 인식한다는 방증이다.

일단 협회는 이번 조선대학교 합작회사 설립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협회 일부 고위 임원간 논의 후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아직 몇개의 의약품유통업체가 참여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사립병원 의약품 구매 정책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조선대병원이 입찰로 49 51 직영도매 개설을 알린 것과 관련, 조심스럽고 우려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입찰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시장 분위기를 비롯 업체들 분위기를 파악한 뒤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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