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유전자 치료제 임상서 비극적 사망 발생…투여 중단 결정
뒤시엔느병 임상서 어린 참가자 사망…3상 교차투여 일시 중단
지난해 이은 사망…원인 파악중, 진행중인 다른 임상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
입력 2024.05.09 06:00 수정 2024.05.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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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에서 개발중인 뒤시엔느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 임상에서 어린 참가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 화이자

화이자가 진행하는 뒤시엔느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2상 유전자 치료 실험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어린 참가자가 불행한 사망 후 유전자 치료 시험에서 일시적으로 투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DMD를 앓고 있는 소년은 진행 중인 2상 연구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올해 초부터 화이자의 실험적 유전자 치료법인 포르다디스트로겐 모바파르보벡(Fordadistrogene Movaparvovec)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은 2~3세 남아를 대상을 한 유전자 치료의 안전성 및 효과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DAYLIGHT’ 연구 중 발생했다. DAYLIGHT 연구는 DMD 환자에게 부족한 핵심 단백질인 디스트로핀 발현을 유도하는 치료법의 능력 평가를 최종 목표로 두고 진행된 임상 실험이다.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DAYLIGHT의 1차 완료 예상 날짜는 올해 말이다.

뒤시엔느영양증은 근이영양증 가운데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10만 명당 4명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성 유병률은 3만 5000명 당 1명으로, 주로 남성에게 발생한다. 대게 2~5세 사이에 근육의 위축이 나타난다. DMD 아동은 달리거나 계단을 오르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배를 앞으로 내밀고 등이 움푹 들어간 자세로 걷는 특징을 보인다. DMD 아동이 10~14세에 이르면 걸을 수 없게 되며, 마지막에는 손과 손가락의 소근육의 기능마저 상실되고, 20세 이후에는 사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근이영장은 치료법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아, 화이자에서 개발중인 DMD 유전자 치료제는 환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교차 시험 설계를 활용, 4~8세 소년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탐색하는 3상 CIFFREO 시험의 초기 투여를 완료했다. 하지만 환자 사망이 발생하면서 화이자는 CIFFREO 임상시험의 교차 부분에 대한 투여 중단을 결정했다.

화이자는 커뮤니티 서한을 통해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으며,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 현장 조사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 대로 추가 조치를 평가하기 위해 규제기관 및 독립적인 외부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치료를 평가하는 다른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투약 단계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관계자는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안전과 웰빙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가능한 빨리 의료 및 환자 커뮤니티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화이자는 지난 2021년 12월, 젊은 남성 환자가 동일한 치료법의 1상 시험 중에 사망하여 선별검사 및 투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FDA는 해당 연구에 대한 임상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더 나아가 개발 초기에 해당 치료법은 보행 기능을 조사하는 3상 시험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이로 인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특정 환자를 제외하는 프로토콜 조정도 이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은 DMD와 같은 중증 유전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법 개발의 복잡성과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DMD 치료에 대한 치료제의 잠재적 이점에 대해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DMD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댓글 4
  • 기사 제목 2024.05.11 06:38 신고하기
    기사 제목을 참 자극적으로 뽑네. 그러면 클릭질 더 받고, 기자 월급이 올라가아 보자? 그 전에 정확하곺공정한 보도하는 "더얼리즘"이나 배워라~~
  • 개발자 2024.05.10 14:53 신고하기
    AAV는 여러 유전자 전달체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CART에 사용되는 렌티바이러스보다도 안전합니다. 전 세계에 벌써 7개 제품이나 허가됐고요. DMD 환자는 이미 간/심장 기능이 나쁘고, 평균 수명도 17세밖에 안됩니다. 아직 사망한 환자가 AAV와 관련됐다고 발표나지도 않았습니다. 섣부른 추측은 피해야합니다.
  • 익익명 2024.05.10 14:21 신고하기
    유전병 DMD 환자는 간 기능 등에 상태가 매우 나쁩니다. 1상에서 1명 죽었는데 2상 임상을 계속하는 이유는 다른 대체 치료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AAV 다른 제품인 졸겐스마는 1세 어린이에게 정맥주사로 엄청 투여하는데 안전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의료보험 20억원으로 등재되어 아기를 10명 이상 살렸습니다.
  • 익명 2024.05.09 12:04 신고하기
    본 건 사망은 바이러스성 전달체인 AAV 사용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임상 1상에서도 사명 1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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