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다시 빅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최근까지 제약업계는 일반인 모델을 주로 활용해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더 주력했다.
하지만 신규 TV광고를 선보이는 업체들은 다시 빅모델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잘 만든 광고는 인기스타 없이도 뜬다는 교과서적 발상 대신, 빠른 시간 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동국제약은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센시아’의 새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기용하고, 새 TV 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새 TV광고는 정맥순환장애 원인 개선과 관리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정맥순환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인 붓고, 아픈 다리는 ‘겉이 아니라 속의 문제’이기에, 센시아로 다리 속 약해진 정맥을 탄탄하게 해 정맥순환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이나영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라며, “이번 새 TV광고로 많은 성인 남녀가 정맥순환장애의 불편한 증상들을, 무작정 방치하지 말고, 원인 개선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자사 포스트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gQlab)’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회사는 전지현이 가진 독보적인 존재감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 등이 지큐랩의 브랜드 속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 기간 다채로운 활동으로 쌓아온 자신만의 색깔과 탄탄한 입지, 대중적인 영향력 등이 지큐랩이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지큐랩 장건강 포스트 솔루션’을 비롯한 ‘지큐랩 시리즈’ 마케팅과 관련해 전지현을 내세운 TV광고 등 새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동국제약은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기존 김성주와 함께 MC 강호동을 기용하고 새 TV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이번 TV광고는 중장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 빈뇨, 잔뇨 등의 배뇨장애는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알리고,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인식해 방치하기 보다는 효과가 입증된 일반의약품을 통한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카리토포텐의 인지도를 높이고, 전립선비대증이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건강하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강호동을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혈당 유산균 '당큐락'의 광고모델로 배우 김남주를 선정했다. 회사는 김남주 이미지가 혁신적인 대한민국 1등 혈당 유산균 당큐락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배우 김남주와 함께한 TV광고를 중심으로 당큐락의 효능, 효과를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약업계는 일반인 모델 활용빈도를 조금씩 높여왔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소비자 참여형 광고 캠페인 ‘온국민온에어’로 일상 속 평범하고도 특별한 순간을 조명했다.
동국제약은 과거 판시딜 광고에서 일반인 모델을 활용했다. 김성주와 안정환이 “8년 연속 판매 1위, 판시딜을 만나면”이라고 물으면, 일반 모델들이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또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 광고에 일반인 모델을 기용했었다. 스마트폰으로 운동영상을 보며 다이어트를 내일로 미룰지 말지 고민하는 주인공이 미에로화이바를 마시면서 “이미 다이어트 하고 있었네.”라고 제품 속 식이섬유 함유량을 강조했다.
이외에 동아제약은 박카스 29초 영화제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제작한 광고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근 다시 빅모델을 쓰는 건 역시 효과 때문이다. 유명모델이 직접 사용하는 브랜드는 경계심리가 사라진다. 이 같은 긍정적인 연관성으로 빠른 시간 안에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비용이 들고, 유명한 만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브랜드는 치명적인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유명인이 나오는 광고만 유명해지고 제품은 묻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모델 전용 스탭과 광고 제작 스탭 간 현장 충돌도 위험요인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모델은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만 반면 기대 수명도 짧을 수밖에 없기에 지나치게 유명세에만 기대는 광고는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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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다시 빅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최근까지 제약업계는 일반인 모델을 주로 활용해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더 주력했다.
하지만 신규 TV광고를 선보이는 업체들은 다시 빅모델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잘 만든 광고는 인기스타 없이도 뜬다는 교과서적 발상 대신, 빠른 시간 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동국제약은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센시아’의 새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기용하고, 새 TV 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새 TV광고는 정맥순환장애 원인 개선과 관리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정맥순환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인 붓고, 아픈 다리는 ‘겉이 아니라 속의 문제’이기에, 센시아로 다리 속 약해진 정맥을 탄탄하게 해 정맥순환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이나영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라며, “이번 새 TV광고로 많은 성인 남녀가 정맥순환장애의 불편한 증상들을, 무작정 방치하지 말고, 원인 개선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자사 포스트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gQlab)’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회사는 전지현이 가진 독보적인 존재감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 등이 지큐랩의 브랜드 속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 기간 다채로운 활동으로 쌓아온 자신만의 색깔과 탄탄한 입지, 대중적인 영향력 등이 지큐랩이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지큐랩 장건강 포스트 솔루션’을 비롯한 ‘지큐랩 시리즈’ 마케팅과 관련해 전지현을 내세운 TV광고 등 새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동국제약은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기존 김성주와 함께 MC 강호동을 기용하고 새 TV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이번 TV광고는 중장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 빈뇨, 잔뇨 등의 배뇨장애는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알리고,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인식해 방치하기 보다는 효과가 입증된 일반의약품을 통한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카리토포텐의 인지도를 높이고, 전립선비대증이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건강하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강호동을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혈당 유산균 '당큐락'의 광고모델로 배우 김남주를 선정했다. 회사는 김남주 이미지가 혁신적인 대한민국 1등 혈당 유산균 당큐락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배우 김남주와 함께한 TV광고를 중심으로 당큐락의 효능, 효과를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약업계는 일반인 모델 활용빈도를 조금씩 높여왔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소비자 참여형 광고 캠페인 ‘온국민온에어’로 일상 속 평범하고도 특별한 순간을 조명했다.
동국제약은 과거 판시딜 광고에서 일반인 모델을 활용했다. 김성주와 안정환이 “8년 연속 판매 1위, 판시딜을 만나면”이라고 물으면, 일반 모델들이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또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 광고에 일반인 모델을 기용했었다. 스마트폰으로 운동영상을 보며 다이어트를 내일로 미룰지 말지 고민하는 주인공이 미에로화이바를 마시면서 “이미 다이어트 하고 있었네.”라고 제품 속 식이섬유 함유량을 강조했다.
이외에 동아제약은 박카스 29초 영화제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제작한 광고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근 다시 빅모델을 쓰는 건 역시 효과 때문이다. 유명모델이 직접 사용하는 브랜드는 경계심리가 사라진다. 이 같은 긍정적인 연관성으로 빠른 시간 안에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비용이 들고, 유명한 만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브랜드는 치명적인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유명인이 나오는 광고만 유명해지고 제품은 묻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모델 전용 스탭과 광고 제작 스탭 간 현장 충돌도 위험요인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모델은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만 반면 기대 수명도 짧을 수밖에 없기에 지나치게 유명세에만 기대는 광고는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