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체중감량 프로그램 59%가 못 찾겠다!
메이요 클리닉 다이어트팀 설문조사 결과..약에 의존 경고
입력 2024.04.25 17:47 수정 2024.04.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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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9%의 응답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체중감소 프로그램을 찾는 데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은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데 주요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같은 현실은 의사의 적절한 지도와 포괄적인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 부재한 가운데 ‘위고비’나 ‘오젬픽’(이상 세마글루타이드 제제)과 같은 비만 치료제들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감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 다이어트팀은 비만 치료제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거나 현재 복용 중인 성인 총 1만3,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23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는 보다 포괄적이고 전체론적인(holistic) 체중조절 프로그램이 요망되고 있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메이요 클리닉 다이어트팀은 분석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중요한 서포트 프로그램이 동반되지 않은 가운데 약에만 의존하는 방법은 우려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메이요 클리닉의 도널드 헨스루드 부교수(영양학‧예방의학)는 “FDA가 체중조절 프로그램의 일부로 GLP-1 의약품들을 비만 치료제로 승인한 것일 뿐”이라면서 “GLP-1 의약품들은 결코 약에만 의존하도록 하고자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메이요 클리닉 다이어트팀의 타라 슈미트 수석 영양사는 “GLP-1 의약품들을 사용할 때 손쉽게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 광고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양질의 영양공급이 우선되어야 함을 일깨우는 온라인 서포트 프로그램과 결합되지 않을 경우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미트 영양사는 뒤이어 “적절한 영양공급 지원이 수반되지 않은 채 의약품만 복용할 경우 반갑지 않은(unwelcome)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역(嘔逆)과 같은 단기 부작용에서부터 한층 더 심각한 근육손실이나 영양결핍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78%의 응답자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을 개선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75%는 멋진 외모를 가꾸기 위함이라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71%는 체중을 크게 감소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가감없이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헨스루드 교수는 “디지털 서포트 프로그램이 체중감량 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메이요 클리닉 다이어트팀의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체중감량 시도자들의 경우 6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디지털 플랫폼을 멀리했던 대조그룹에 비해 체중을 80% 더 많이 감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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