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진 혁신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 경쟁력을 가진 화장품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매출 실현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업종의 한계 극복 방안으로 화장품 사업이 꼽히고 있다. 소비자는 우수한 화장품 대거 등장을 환영하고 있다.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000년대 로드숍 브랜드와 백화점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독식했지만, 최근엔 트렌드가 완전히 변했다. CJ올리브영으로 대표되는 뷰티 편집숍과 해당 숍에 입점하거나 온라인 중심의 뷰티 인디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 영업이익 4600억원, 순이익 347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이는 5년 전 실적 대비 약 두 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CJ올리브영 매장 수는 1300곳을 넘어섰다.
뷰티 편집숍과 뷰티 인디 브랜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화장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과거엔 유명 브랜드 몇 곳만 알면 됐지만, 현재는 수십 수백 개가 넘는 브랜드가 한데 모이면서 선택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신약개발과 의약품 등으로 기술력이 증명된 바이오헬스 기업의 화장품 브랜드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뷰티 편집숍과 뷰티 인디 브랜드를 즐겨 이용하는 30대 여성 소비자는 “과거보다 화장품 브랜드가 기하급수로 증가해 선택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의약품과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의 화장품은 기술력과 안전성이 보장된 것 같아 자주 선택하게 된다”고 전했다.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녹인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전문 화장품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며, 화장품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신약개발 기업 라파스는 화장품에 독자 개발한 'DEN(송풍인장방식)'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한 ‘아크로패스(ACROPASS)' 브랜드를 론칭했다. 기존 바르는 화장품과 달리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 흡수력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의 미세바늘을 활용, 피부로 유효성분(API)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가리킨다.
아크로패스는 마이크로니들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안티에이징, 트러블 케어, 색소침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패치제와 화장품을 개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전통 제약사 한독과 협업해 여드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클리어티앤 더마 SOS 릴리프 패치’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니들 DEN기술이 적용됐으며, 여기에 살리실릭애씨드(BHA) 0.5%, 병풀추출물, 알란토인 등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보호를 목표로 개발됐다.
라파스는 피부 탄력 증진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레티놀 성분을 함유한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열과 빛에 약한 레티놀 안정화를 위한 특허기술과 용해성 마이크로콘 제조 특허기술 등이 적용됐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IR52 장영실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2017년, 2023년 수상했다. 라파스는 전통 제약사 및 화장품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기반 화장품을 지속해서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더마코스메틱으로 성장가도 달리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그 주인공이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기업의 뷰티 기술력을 살려 일찍이 뉴로더마코스메틱(신경과학·피부과학 합성어) 브랜드 ‘뉴라덤(NEURADERM)’을 론칭했다. 브랜드 슬로건도 '10년 전 나를 만나는 시간 뉴라덤'으로 정할 만큼, 안티에이징에 진심이다.
뉴라덤은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메디톡스의 화장품 브랜드에 걸맞게 과학적인 데이터로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뉴라덤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 비티(M.Biome-BT)’의 피부 개선 연구 성과가 국제 SCI급 학술지 '저널 오브 코스메틱 더마톨로지(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뉴라덤에 따르면 엠바이옴 비티는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멜라닌 세포를 감소시켰다. 또 주름을 유발하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도 저해했다. 즉, 엠바이옴 비티는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뉴라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월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 이치바'에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 뉴로락토 라인 3종, 뉴로데일리 라인 4종 등을 입점시켰다. 라쿠텐 이치바는 회원 수 1억여명, 연간 거래액 약 50조원에 달하는 일본 유명 유통 채널이다. 일본은 K뷰티가 하나의 섹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업계는 뉴라덤의 일본 진출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뉴라덤은 중국, 베트남 등지로 판로를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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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진 혁신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 경쟁력을 가진 화장품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매출 실현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업종의 한계 극복 방안으로 화장품 사업이 꼽히고 있다. 소비자는 우수한 화장품 대거 등장을 환영하고 있다.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000년대 로드숍 브랜드와 백화점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독식했지만, 최근엔 트렌드가 완전히 변했다. CJ올리브영으로 대표되는 뷰티 편집숍과 해당 숍에 입점하거나 온라인 중심의 뷰티 인디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 영업이익 4600억원, 순이익 347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이는 5년 전 실적 대비 약 두 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CJ올리브영 매장 수는 1300곳을 넘어섰다.
뷰티 편집숍과 뷰티 인디 브랜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화장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과거엔 유명 브랜드 몇 곳만 알면 됐지만, 현재는 수십 수백 개가 넘는 브랜드가 한데 모이면서 선택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신약개발과 의약품 등으로 기술력이 증명된 바이오헬스 기업의 화장품 브랜드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뷰티 편집숍과 뷰티 인디 브랜드를 즐겨 이용하는 30대 여성 소비자는 “과거보다 화장품 브랜드가 기하급수로 증가해 선택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의약품과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의 화장품은 기술력과 안전성이 보장된 것 같아 자주 선택하게 된다”고 전했다.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녹인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전문 화장품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며, 화장품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신약개발 기업 라파스는 화장품에 독자 개발한 'DEN(송풍인장방식)'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한 ‘아크로패스(ACROPASS)' 브랜드를 론칭했다. 기존 바르는 화장품과 달리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 흡수력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의 미세바늘을 활용, 피부로 유효성분(API)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가리킨다.
아크로패스는 마이크로니들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안티에이징, 트러블 케어, 색소침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패치제와 화장품을 개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전통 제약사 한독과 협업해 여드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클리어티앤 더마 SOS 릴리프 패치’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니들 DEN기술이 적용됐으며, 여기에 살리실릭애씨드(BHA) 0.5%, 병풀추출물, 알란토인 등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보호를 목표로 개발됐다.
라파스는 피부 탄력 증진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레티놀 성분을 함유한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열과 빛에 약한 레티놀 안정화를 위한 특허기술과 용해성 마이크로콘 제조 특허기술 등이 적용됐다.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IR52 장영실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2017년, 2023년 수상했다. 라파스는 전통 제약사 및 화장품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기반 화장품을 지속해서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더마코스메틱으로 성장가도 달리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그 주인공이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기업의 뷰티 기술력을 살려 일찍이 뉴로더마코스메틱(신경과학·피부과학 합성어) 브랜드 ‘뉴라덤(NEURADERM)’을 론칭했다. 브랜드 슬로건도 '10년 전 나를 만나는 시간 뉴라덤'으로 정할 만큼, 안티에이징에 진심이다.
뉴라덤은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메디톡스의 화장품 브랜드에 걸맞게 과학적인 데이터로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뉴라덤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 비티(M.Biome-BT)’의 피부 개선 연구 성과가 국제 SCI급 학술지 '저널 오브 코스메틱 더마톨로지(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뉴라덤에 따르면 엠바이옴 비티는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멜라닌 세포를 감소시켰다. 또 주름을 유발하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도 저해했다. 즉, 엠바이옴 비티는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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