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박사의 한방숨고르기 [COPD와 전신피로감]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호흡기 질환 관련 칼럼 기고
입력 2024.04.17 12:00 수정 2024.04.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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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이자 한의학박사. ©영동한의원

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다. 폐 질환은 체내의 산소 농도에 영향을 미치고 호흡을 어렵게 만들면서, 전반적으로 신체를 약화시켜 전신 피로감과 활력 저하를 유발한다. COPD 환자 중 50~70%는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는 수면이나 커피 정도로 개선되지 않는 피로이며, 특별히 무리하지 않아도 심한 정도로 지속된다. 초반에는 심하지 않더라도 폐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점차 악화될 수 있다.

COPD가 전신피로감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큰 원인은 폐기능의 점진적인 감소와 신체지구력 감소이다. COPD는 폐에서의 산소교환을 방해하고 숨을 쉴 때 공기의 흡수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저산소혈증(혈액 내 산소 부족) 및 저산소증(신체의 기관과 조직에서의 산소 부족)이 초래되기 쉽다. 또 산소교환이 방해되면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어려워져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피로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신체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산소 수준이 약간만 저하되어도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COPD 환자들은 숨을 쉬기가 어려워 호흡활동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게다가 영양실조, 체중감소 및 근육약화와 같은 신체기능 저하가 동반되므로 정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 이러한 활동저하는 근육위축을 유발해 힘이 약해지고 에너지가 감소하게 된다. 피로감으로 활동이 줄어들고, 줄어든 활동으로 인해 피로감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COPD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도 피로감에 영향을 준다. 특히 우울증은 COPD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전신피로감에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또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한 다양한 수면문제도 동반되는데,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정신적, 신체적으로 몹시 지치기 쉽다. 또 합병증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심부전은 혈류의 효율성을 감소시켜 위에서 설명한 산소부족의 문제를 심화시켜 피로감을 가중한다. 그리고 빈번한 호흡기 감염도 폐의 산소교환을 방해하며 산소수치를 감소시키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COPD로 인한 피로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곤함 또는 피로 △지친 느낌 △보편화된 신체적 약화 △동기 부족 △집중력 저하 △숙면 후에도 지속되는 졸음 △느린 반응 시간 △우울증, 과민 반응 △식욕 감소 또는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에 대한 갈망.
COPD와 관련해 새로운 처방을 시작할 때, 약 복용을 중단할 때도 피로가 악화 될 수 있다. 이러한 특별한 계기 없이 COPD 환자에게서 피로가 증가한다면 COPD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거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COPD로 인해 피로감이 심해지면 가사활동, 직업활동 등 일상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되므로, 호흡기 증상과 함께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COPD로 인해 발생한 피로감이므로,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COPD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영동한의원의 김씨녹용영동탕은 폐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으로, 폐∙기관지에 좋은 약재들과 전신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진 처방이다. 폐뿐만 아니라 심장 기능을 함께 개선시키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쓰이는 것이 COPD를 치료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를 거듭하여 개발된 ‘K-심폐단’이다. K-심폐단은 COPD 환자들의 저하된 심장과 폐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사향, 녹용 등 고가의 귀한 약재는 폐 면역력을 올리며 기관지와 폐포의 재생을 돕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심(强心) 작용을 한다. 심폐단의 겉에는 99.9%의 순금박을 코팅하여 강심폐, 강혈관 작용을 하고 약효를 오래 지속시키도록 만들어졌다. 순금박은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켜 폐를 깨끗하게 하고 추가적인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K-심폐단과 김씨녹용영동탕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을 시행하면 빠르면 3-4개월, 길면 1년 안에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 증상이 개선된다. 폐포 사이사이에 쌓여 산소 교환을 방해하는 염증을 제거하고, 기관지에 만성적으로 쌓인 객담을 청소해 숨길을 틔워주는 청폐(淸肺)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녹용, 녹각교, 당귀, 홍화자, 토사자 등의 다양한 약재들은 약화된 폐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기관지 근육들을 튼튼하게 만들어 호흡기 건강을 개선한다. 다만 불편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폐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심장 질환이 확연하게 동반된 경우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씨공심단은 심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을 바탕으로 사향, 침향, 녹용 등 심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약재가 더해진 약이다. 딱딱해진 폐에 부드러운 진액을 공급하고, 심폐기능을 항진시키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불편 증상을 훨씬 개선시킬 수 있다.

74세 남성 A씨는 수시로 발생하는 기침과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으로 영동한의원을 내원했다. 18세부터 70세까지 하루 1-2갑의 담배를 피운 그는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기관지확장증과 폐섬유화증을 진단받았고, 곧바로 흡입 치료를 시작했지만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 본원에서는 A씨에게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처방하는 한방칵테일요법을 시행했고, 기관지와 폐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침, 뜸,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했다. A씨가 처음 내원했을 때 혈액 산소 포화도는 정상 범주보다 훨씬 낮은 86%였으며, 폐기능도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4개월간의 치료 후 산소포화도는 98%로 정상 수치를 회복했고, 폐기능도 70% 이상으로 개선되었으며 무엇보다 지속되는 기침, 호흡곤란으로 1년 사이에 12kg나 감소했던 체중이 다시 늘고 전신 무기력이 회복되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의 개선도 함께 진행되면 회복에 더욱 도움이 된다. COPD 환자들은 조금만 격렬한 활동을 해도 쉽게 헐떡이는데, 이렇게 횡격막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쉽게 지칠 수 있다. 이 경우 코를 통해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입술을 오므려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는 연습을 해주는 게 좋다. COPD의 개선을 위해서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이 필수적이며 근력, 유연성 운동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는 심하게 숨이 차는 것보다는, 약간 숨찬 정도가 좋으므로, 최대 운동 강도의 약 60%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에 들어가면 수압 탓에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중증 폐 COPD 환자에게는 수영을 권하지 않는다.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도 좋다.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음식은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COPD 환자에게 탈수가 있을 경우 폐점막이 두꺼워지고 폐활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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