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글로벌 빅파마 도약 위해 통합 불가피"
임주현 사장 25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입장 전해
"남은 이틀 동안 신동국 회장 계속 설득할 것"
"임종윤, 임종훈 사장 해임은 혼란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
입력 2024.03.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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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OCI홀딩스 이우현 대표,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사장. ©약업신문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최대주주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 임종윤임종훈 사장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25일 한미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약품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이런 부분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대주주들의 상속세 문제 때문이라며 여러 고민 끝에 OCI와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와의 통합으로 R&D를 통한 신약개발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회에 대주주 가족 구성원이 4명이상 함께하는 건 상장회사로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모습인지 의구심이 든다이는 ESG 경영에도 역행하는 상황이라고 분명히 했다

OCI홀딩스 이우현 대표이사는 “OCI는 예전에 없던 사업을 일으켜 세계적으로 키우는 DNA가 내제돼 있다한미가 신약 포트폴리오 개발을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적기에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우현 대표이사는 한미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결정했는데이런 갈등상황까지 이르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는 OCI홀딩스 이우현 대표, 한미약품그룹 임주현 사장. ©약업신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OCI와 통합이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 B플랜을 묻자 임주현 사장은 만약 통합이 잘 안됐을 경우는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그렇게 되면 최대한 한미라는 조직을 지키는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전했다아울러 통합이 무산되면 현재의 한미 모습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은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주현 사장은 상속세는 가족 구성원 전원이 당자 해결해야 하는 큰 숙제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끝에 한미가 오늘의 한미가 되기까지 고충을 가장 많이 이해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또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 형제측 지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신 회장이 금요일 언론에 발표하기 전목요일에 만나 회사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었다주주총회까지 아직 이틀이 남았기에 그동안 대화 및 설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과의 교감을 묻자 정당한 루트로 계속 한미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과 한미약품 임종훈 사장 해임 관련 임주현 사장은 오랜 숙고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임 사장은 갈등상황을 봉합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그러지 못해 주총을 앞두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소액주주와는 어떻게 접촉 중인지 묻자 대행사를 통해 입장을 설명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통합이 복잡한 상황인 만큼충분히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윤 사장이 운영 중인 코리그룹에 대해 묻자 임 사장은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다만 임종윤 사장이 코리그룹이나 DXVX을 언급하는데왜 대표로 재직 중일 때 한미 내에서는 하지 않았을까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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