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6세 이상의 뒤시엔느 근이영양증(DMD)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경구용 치료제 ‘두비자트’(Duvyzat: 지비노스타트)의 발매를 21일 승인했다.
‘두비자트’는 이탈리아 제약기업 이탈파르마코 그룹(Italfarmaco S.p.A. Group)에 의해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치료제이다.
특히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의 전체 유전적 변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비 스테로이드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두비자트’가 처음이다.
‘두비자트’는 병원성(病源性) 과정을 표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근육손실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나타내는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저해제의 일종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국의 에밀리 프레일릭 국장은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이 소아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누릴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FDA는 새로운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치료제들의 개발이 진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일릭 국장은 뒤이어 “이번에 ‘두비자트’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전적 변이와 무관하게 이처럼 파괴적인 진행성 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환자들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감소시켜 줄 또 하나의 치료대안이 확보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은 소아 연령대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근육병증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남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귀 신경계 장애의 일종인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은 디스트로핀이라 불리는 근육 단백질의 결핍으로 인해 진행성 근육약화가 유발되는 특성을 나타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근육이 악화되면서 보행과 근력 등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결국은 호흡에도 문제가 수반되면서 조기사망에 이르게 된다.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환자들의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최근에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 30세 이후까지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두비자트’가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을 치료하는 데 나타내는 효능은 18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1건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평가됐다.
이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근육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4개 계단을 올라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의 변화를 착수시점과 18개월차에 비교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전체 피험자들은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표준요법제인 스테로이드제를 투여받았다.
18개월 동안 치료를 진행한 후 평가한 결과를 보면 ‘두비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4개 계단을 올라가는 데 소요된 시간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4개 계단을 올라가는 데 소요된 시간의 평균 변화도를 착수시점과 18개월차에 측정한 결과 ‘두비자트’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1.25초로 개선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3.03초가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노스 스타 보행평가’(NSAA) 척도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18개월차의 신체적 기능을 평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NSAA는 보행이 가능한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환자들의 운동기능을 평가하는 데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척도이다.
‘두비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18개월이 경과한 후 NSAA 척도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점수의 감소도가 낮게 나타났다.
시험에서 ‘두비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에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설사, 복통, 혈소판 수치의 감소와 이로 인한 출혈 증가, 구역/구토, 중성지방 수치의 증가 및 발열 등이 보고됐다.
‘두비자트’의 처방정보에는 처방에 앞서 의료인들이 환자의 혈소판,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토록 하는 내용의 주의문이 삽입되어야 한다.
혈소판 수치가 150×109/L 미만으로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두비자트’를 복용해선 안 된다.
혈소판 및 중성지방 수치는 용량변화를 결정할 때 필요하므로 ‘두비자트’의 복용을 지속하는 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도록 권고됐다.
중등도 또는 중증 설사가 나타날 때는 용량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두비자트’는 QT 간격의 연장으로 인해 불규칙한 심장박동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QT 간격의 연장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들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나 일부 유형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두비자트’의 복용을 삼가야 한다.
‘두비자트’의 권고용량은 환자의 체중을 근거로 결정된다.
‘두비자트’는 식사와 함께 1일 2회 경구복용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한편 FDA는 앞서 ‘두비자트’를 ‘신속심사’, ‘패스트 트랙’, ‘희귀의약품’ 및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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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가 6세 이상의 뒤시엔느 근이영양증(DMD)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경구용 치료제 ‘두비자트’(Duvyzat: 지비노스타트)의 발매를 21일 승인했다.
‘두비자트’는 이탈리아 제약기업 이탈파르마코 그룹(Italfarmaco S.p.A. Group)에 의해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치료제이다.
특히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의 전체 유전적 변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비 스테로이드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두비자트’가 처음이다.
‘두비자트’는 병원성(病源性) 과정을 표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근육손실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나타내는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저해제의 일종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국의 에밀리 프레일릭 국장은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이 소아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누릴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FDA는 새로운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치료제들의 개발이 진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일릭 국장은 뒤이어 “이번에 ‘두비자트’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전적 변이와 무관하게 이처럼 파괴적인 진행성 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환자들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감소시켜 줄 또 하나의 치료대안이 확보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은 소아 연령대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근육병증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남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귀 신경계 장애의 일종인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은 디스트로핀이라 불리는 근육 단백질의 결핍으로 인해 진행성 근육약화가 유발되는 특성을 나타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근육이 악화되면서 보행과 근력 등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결국은 호흡에도 문제가 수반되면서 조기사망에 이르게 된다.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환자들의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최근에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 30세 이후까지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두비자트’가 뒤시엔느 근이영양증을 치료하는 데 나타내는 효능은 18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1건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평가됐다.
이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근육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4개 계단을 올라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의 변화를 착수시점과 18개월차에 비교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전체 피험자들은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표준요법제인 스테로이드제를 투여받았다.
18개월 동안 치료를 진행한 후 평가한 결과를 보면 ‘두비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4개 계단을 올라가는 데 소요된 시간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4개 계단을 올라가는 데 소요된 시간의 평균 변화도를 착수시점과 18개월차에 측정한 결과 ‘두비자트’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1.25초로 개선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3.03초가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노스 스타 보행평가’(NSAA) 척도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18개월차의 신체적 기능을 평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NSAA는 보행이 가능한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환자들의 운동기능을 평가하는 데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척도이다.
‘두비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18개월이 경과한 후 NSAA 척도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점수의 감소도가 낮게 나타났다.
시험에서 ‘두비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에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설사, 복통, 혈소판 수치의 감소와 이로 인한 출혈 증가, 구역/구토, 중성지방 수치의 증가 및 발열 등이 보고됐다.
‘두비자트’의 처방정보에는 처방에 앞서 의료인들이 환자의 혈소판,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토록 하는 내용의 주의문이 삽입되어야 한다.
혈소판 수치가 150×109/L 미만으로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두비자트’를 복용해선 안 된다.
혈소판 및 중성지방 수치는 용량변화를 결정할 때 필요하므로 ‘두비자트’의 복용을 지속하는 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도록 권고됐다.
중등도 또는 중증 설사가 나타날 때는 용량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두비자트’는 QT 간격의 연장으로 인해 불규칙한 심장박동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QT 간격의 연장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들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나 일부 유형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두비자트’의 복용을 삼가야 한다.
‘두비자트’의 권고용량은 환자의 체중을 근거로 결정된다.
‘두비자트’는 식사와 함께 1일 2회 경구복용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한편 FDA는 앞서 ‘두비자트’를 ‘신속심사’, ‘패스트 트랙’, ‘희귀의약품’ 및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