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아이스크림 사업부문 내년 분사 단행
사무직 중심 7,500명 인력감원..3년간 8억 유로 비용절감
입력 2024.03.20 13:57 수정 2024.03.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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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그룹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은 지난해 79억 유로(약 85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마켓 ‘톱 10’ 아이스크림 브랜드 가운데 ‘매그넘’(Magnum), ‘벤 앤 제리’(Ben & Jerry’s) 및 ‘월스’(Wall’s) 등 5개를 유니레버 그룹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이 발매하고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유니레버 그룹이 자사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별도의 독립적인 기업으로 분사하고, 주요한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이행해 ‘성장 액션플랜’(GAP)의 추진을 가속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案을 19일 공개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이날 유니레버 그룹 이사회는 회사가 고도로 매력적인 사업부문에서 강력한 위치를 구축한 데다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보다 사세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 보였다.

회사의 혁신, 마케팅 및 시장진입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부문들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다른 사업부문들과 경영모델을 전혀 달리하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경우 그룹에서 분할하는 것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위해서나, 그룹 전체를 위해서나 미래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보고 이사회가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유니레버 그룹은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를 단행한 이후 유니레버 그룹은 보다 간결하고, 뷰티‧웰빙, 퍼스널케어, 홈케어 및 뉴트리션(Nutrition) 등 4개 사업부문들에 한층 더 사세를 집중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는 지난해 10월 발표되었던 ‘성장 액션플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 액션플랜’은 회사의 일관되고 강력한 성장, 생산성 및 간결성 향상, 유니레버의 경영문화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유니레버 그룹은 4개 사업부문에서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사회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새로운 소유권(ownership) 구조하에서 보다 눈에 띄게 표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 보였다.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이 공급망, 냉동식품 판매시점, 유통경로 전망, 계절성 및 자본집약도 등의 측면에서 볼 때 그룹 내 다른 사업부문들과 전혀 다른 특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니레버 그룹은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이 새로운 리더십하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제품구색 합리화, 혁신을 위한 투자 및 경영‧재무상 유연성 등의 측면에서 더욱 강력한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니레버 그룹은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분사를 위한 활동이 곧바로 개시될 것이며, 오는 2025년 말까지 관련절차들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과 관련, 유니레버 그룹은 차후 3년 동안 총 8억 유로(약 8억7,000만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분사로 인해 수반될 반 시너지 효과(dis-synergies)를 상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은 사내 복잡성과 기술 주도 조정(interventions)을 통한 중복성 등의 감소, 각종 절차의 표준화,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영 등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유니레버 그룹은 구조조정案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무직을 중심으로 7,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력감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감원을 단행하는 데 소요될 구조조정 비용은 차후 3년 동안 그룹 전체 매출액의 1.2% 정도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분사를 마무리지은 이후 유니레버 그룹은 구조적으로 좀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봤다.

경영성적표상에서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과 준수한 이익향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유니레버 그룹의 이언 미킨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가 유니레버 그룹을 보다 높은 성장과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모시켜 주주들에게 일관된 투자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단안을 내린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영개선과 포트폴리오 집중(sharpening)이야말로 유니레버 그룹이 도달할 수 있는 경영실적의 개선을 가능케 해 줄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의 분사와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의 도입이 유니레버 그룹을 보다 간결하고, 사세를 집중하면서 한층 더 우수한 경영실적을 내보일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미킨스 이사회 의장은 단언했다.

분사를 통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이 강력한 성장으로 미래를 이끌 독립된 월드 리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니레버 그룹의 하인 슈마허 회장은 “우리는 ‘성장 액션플랜’에 따라 규모를 줄이면서도(fewer things), 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고, 한층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기업으로 면모를 일신하고자 한다”면서 “오늘 발표된 변화에 힘입어 ‘성장 액션플랜’의 이행이 가속화고, 글로벌 브랜드 또는 확장 가능한(scalable) 브랜드들 위주로 사업을 집중하면서 물적‧인적 자원의 투여를 집중해 혁신과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진입 역량을 활용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경영모델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 포트폴리오를 간결화하고 생산성을 높여 회사가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이 더욱 표출될 수 있도록 하면서 글로벌 리더 소비재 기업으로서 유니레버 그룹이 한층 더 탄탄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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