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세포유전자치료제 시대 개막…CDMO 협력, 성공 지름길"
12일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 개최, CGT 한계 '상업화·생산성' 극복 방안 제시
입력 2024.03.13 06:00 수정 2024.03.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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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이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세포&유전자 기술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약업신문

“살아있는 세포 기반 치료제 시대가 개막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Gene Therapy, 이하 CGT)는 기존 의약품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상업화·생산성'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40여년간 CGT 분야 기술을 축적한 CGT의 총집합체로, 선두에서 CGT 혁신을 이끌겠다.”

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 전략사업개발본부 양은영 본부장(최고사업책임자)의 말이다. 양 본부장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세포&유전자 기술 투자 포럼)’에 연자로 나서 차바이오그룹의 CGT CDMO 플랫폼의 우수성과 CGT 신약개발 성공에 조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바이오그룹은 국내외 CGT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CGT 기술 개발 기업과 투자사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주최했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행사를 마련했고, 아시아 태평양 생명의학 연구재단(APBRF),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포럼을 후원했다.

양 본부장은 “새로운 바이오 신약이 개발될 때마다 상업화와 생산성은 한계로 지적됐고, 이 문제 해결이 성공의 관건으로 작용했다”면서 “케미컬의약품은 약 120년, 항체의약품은 약 30년에 걸쳐 대량생산과 비용 감소, 품질관리 등의 CMC(의약품 공정 개발 및 품질관리)가 확립됐다”고 말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신생 의약품, 특히 살아있는 세포 기반 치료제는 전문적인 CDMO와 협업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차바이오그룹에 따르면 성공적인 CGT 치료제 생산 요건은 △첨단 제조 시스템 구축 △풍부한 CGT 생산 경험 △CGT 분야 기술 및 규제 전문가와의 파트너십 △제품 맞춤형 공정 개발 및 유연성 △CGT 전주기 원스톱 솔루션 등이다.

차바이오그룹은 현재 차바이오텍을 통해 CGT 분야 신약개발과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CGT CDMO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 설립한 차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임상시험대행기관인 서울CRO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CGT 분야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상업화를 위한 생산까지 전주기적 CGT 기술력을 보유한 셈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2021년 46억7000만 달러(6조1293억원)에서 연평균 44.1% 성장해 2027년 417억7000만 달러(54조8231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유전자변형세포치료제 시장은 각각 연평균 56.7%, 44.6%, 39.2% 성장률로 예측됐다.

차바이오그룹 잔략사업개발본부 양은영 본부장.©약업신문

차바이오그룹은 CGT 전문 생산기지와 랩센트럴을 합친 'Cell&Gene BIOBANK(셀&진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차바이오그룹은 판교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4층, 총 2만평에 달하는 셀&진 바이오뱅크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셀&진 바이오뱅크에 우수한 CGT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유망 벤처·스타트업 입주를 지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규모부터 대규모 스케일까지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CGT 상업화 생산 시설을 통해 글로벌 CGT 생산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게 차바이오그룹의 전략이다.

양 본부장은 “차바이오그룹이 구축한 원스톱 CGT CDMO 서비스와 셀&진 바이오뱅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CGT 신약개발 성공과 글로벌 진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CGT를 제공해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되찾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마리아 그라치아 론카롤로(Maria Grazia Roncarolo) 교수와 일본 생명공학기업 힐리오스(Healios) 카기모토(Hardy TS Kagimoto) 대표가 특강을 진행했다. 미국 CGT 유망 바이오텍 △티알원엑스 (Tr1x),△반투스 바이오(Abintus Bio)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CytoImmune Therapeutics) △이노코비어(InocoVir) △나베가 테라퓨틱스(Navega Therapeutics)는 기업설명회 세션에 참석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셀리아즈 △세라트젠 △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 △마루테라퓨틱스 △에이앤엘바이오가 포럼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차바이오그룹 CGT CDMO 플랫폼 소개.©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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