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CAR-T" 리제네론 CAR-T 도입에 '안전성 우려' 다소 해소
발암성 우려에도 관련 파이프라인 대거 기술이전…위험성보다 높은 가치 판단
입력 2024.02.02 06:00 수정 2024.02.02 09:03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글로벌 빅파마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투세븐티 바이오의 CAR-T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최근 불거진 CAR-T의 2차 악성 종양 발생 위험성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국내에선 큐로셀, 앱클론, 지씨셀, 유틸렉스 등이 CAR-T를 개발 중이다.©픽사베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CAR-T 치료제가 우려를 다소 해소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가총액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이하 리제네론)가 CAR-T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나서면서다. 국내 CAR-T 개발 기업들도 한숨 돌렸다.

CAR-T 치료제는 면역 'T세포'와 '유전자 조작'의 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항암제다. CAR-T는 특정 항원(Antigen)만을 인식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Chimeric Antigen Receptor)를 면역세포에 발현시켜, 암세포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촉진한다. 특히 면역체계의 기억작용을 통한 암의 재발 방지 기능도 있어, CAR-T가 잘 맞으면 효과가 매우 높다.

시가총액 1027억 달러(약 137조1045억원)에 달하는 리제네론이 1월 30일(현지시간) 투세븐티 바이오(2seventy bio, 이하 투세븐티)로부터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대거 도입한다고 밝혔다. 리제네론은 투세븐티에 선급금 500만 달러(66억7500만원)를 지급하고, 마일스톤과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계약을 맺었다. 투세븐티는 다발성골수종 CAR-T 치료제 '아베크마(Abecma)' 사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리제네론이 도입한 투세븐티의 파이프라인 중 CAR-T 'bbT369'와 'DARIC33'이 가장 앞서 있다. bbT369는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DARIC33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CAR-T 치료제로 혈액암을 타깃하고 있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CAR-T가 최근 2차 암 발병 우려가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와 관련된 파이프라인을 대거 도입한 데는 리제네론이 CAR-T의 위험성보다 높은 가치에 중점을 뒀다고 보고 있다. 미국 FDA는 지난달 19일 CAR-T 투여 환자 장기추적조사에서 2차 악성 종양 발병 관련성이 확인됐다며, CAR-T 보유사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BMS, 길리어드 등에 의약품 라벨 경고문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기업들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리제네론은 라이선스 거래 발표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지속성을 강조했다. 리제네론은 연구개발 전문 조직 ‘리제네론 셀 메디슨’(Regeneron Cell Medicines)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리제네론 셀 메디슨 대표로 투세븐티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 필립 그레고리(Philip Gregory)를 선임하고, 투세븐티 직원 약 160명도 함께 영입하기로 했다. 리제네론이 CAR-T, 세포치료제 등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여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필립 그레고리 CSO는 “리제네론 합류를 통해 개발 중인 CAR-T 및 T세포 수용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한 리제네론이 가진 세포, 항체, 생물학적 제제와의 새로운 시너지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선 큐로셀이 리제네론 도입 CAR-T와 유사한 혈액암 타깃 CAR-T '안발셀(Anbal-cel)'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안발셀은 B세포 및 B세포 유래 혈액암 세포가 발현하는 항원 CD19를 표적한다. 여기에 면역관문수용제억제(Immune checkpoint receptor blockade) 기술 'OVIS™(Overcome Immune Suppression)'가 적용돼, 더 강력한 항암효과를 낸다. 

안발셀(Anbal-cel)은 미만성거대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각 임상 2상과 1상이 진행 중이다. 이 중 미만성거대림프종 2상은 최종 데이터 분석 단계다. 해당 임상 최종 결과는 올해 상반기 내 나올 예정이다.

큐로셀은 안발셀 적응증 확장도 추진 중이다. 큐로셀은 1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가 안발셀을 사용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원발성·불응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및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앱클론도 혈액암을 타깃하는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CAR-T 치료제 ‘AT101’를 연구개발 중이다. AT101은 현재 임상 1상이 완료,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앱클론은 현재 7개의 임상시험 사이트를 확보했다. 앱클론은 1분기 내 2상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내 2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씨셀, HK이노엔, 유틸렉스, 셀렌진, 코이뮨, 네오이뮨텍, 티카로스 등이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그럼에도 CAR-T" 리제네론 CAR-T 도입에 '안전성 우려' 다소 해소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그럼에도 CAR-T" 리제네론 CAR-T 도입에 '안전성 우려' 다소 해소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