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모 아니면 도더나? 앞서가는 백신 개발!
감염성 질환 mRNA 백신 파이프라인..이쯤되면 군계일학
입력 2024.01.31 06:00 수정 2024.02.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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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牟) 아니면 도(徒)더나?

현재 전령 RNA(mRNA) 백신 시장은 전적으로 ‘코로나19’ 백신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해 SARS-CoV-2 바이러스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신속하게 분석한 데 이어 mRNA 백신의 개발 또한 득달같이 진행되면서 2020년 12월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제품들의 허가취득 또는 ‘긴급사용 승인’으로 귀결될 수 있었기 때문.

이와 관련, 일부 제약기업들이 ‘코로나19’ 이외의 기타 감염성 질환들을 겨냥한 mRNA 백신의 후기단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mRNA 백신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에 관한 한,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면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고개가 끄덕여지게 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29일 공개한 ‘감염성 질환 mRNA 백신: 시장개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비단 ‘코로나19’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에서부터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거대세포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염성 질환들을 겨냥한 mRNA 백신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몇몇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터社의 바르보라 살크먼 감염성 질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후기단계의 개발이 한창인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면 대부분이 새롭게 고개를 들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들에 대응하기 위한 항원보강제의 개발이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차후 새로운 mRNA 백신에 대한 허가결정은 ‘코로나19’ 이외의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들에 치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현재 임상 2상 또는 3상 단계의 임상시험 건들이 진행 중이어서 파이프라인에 11개 백신 기대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플루엔자가 가장 눈에 띈다고 살크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경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RSV 및 거대세포 바이러스 등 4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3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대응하는 혼합백신의 임상 3상 시험 1건이 진행 중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임상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unique)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은 지카 바이러스, 엠폭스(舊 원숭이 두창), 헤르페스 및 세균 감염증의 일종인 라임병을 타깃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세균성 병원체들에 대응하는 각종 mRNA 백신들을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살크먼 애널리스트는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엘라소메란)를 보면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접종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으로 권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스파이크백스’의 매출액이 2023년 이후로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다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mRNA 백신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업(major player)의 한곳으로 위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한가지,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글로벌데이터가 핵심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mRNA 백신 제품들의 성공에도 불구, ‘코로나19’ 이외에는 mRNA 백신의 상용화 실적이 적응증에 따라 매우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환기시켰다.

현재의 경쟁상황과 해당질환 영역에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따라 mRNA 백신 제품들의 희비가 교차할 수 있다는 것.

살크먼 애널리스트는 “mRNA 백신들이 인플루엔자 예방과 같은 적응증에서는 첨예한 경쟁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에 공급되어 사용 중인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들이 안전하고 신뢰를 확보한 데다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거대세포 바이러스와 같은 적응증 분야에서는 새로운 mRNA 백신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커다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살크먼 애널리스트는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들을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예방해 주는 제품들이 크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이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한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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