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vs우시바이오로직스 '불꽃 튀는 CDMO 대전'
삼바, 글로벌 최대 생산캐파 확보…우시, 미국 내 제조소 건설로 현지 공략
입력 2024.01.11 06:00 수정 2024.0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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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 CDMO 최고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론자가 선두에 있으나, 후발 기업의 공세가 만만찮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바이오로직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파테온, 후지필름 등이 바짝 추격 중이다. 사진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 호랑이와 용이 싸우고 있는 이미지.©DALL-E

바이오 CDMO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탑3 자리를 놓고 우리나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4'에서도 바이오 CDMO사들의 힘겨루가 펼쳐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바이오로직스는 고객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의 둘째 날(9일) 메인트랙(Main Track) 발표를 차지, 우시바이오로직스보다 한 발짝 앞섰다. 행사의 메인트랙 발표는 통상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으로 배치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랜드볼룸(GrandBall Room)에서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Leap Forward, Beyond the Reach of the Past)'을 주제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 메인트랙에는 글로벌 빅파마 BMS, 노바티스, 암젠,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모더나, 머크, 다케다, GSK, 로슈, 애보트,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애브비 등이 배정됐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셋째 날(10일) 다른 공간(Colonial Room)에서 발표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발표 주제는 '글로벌 프리미어 CRDMO: 글로벌 파트너 지원 및 지속 가능한 고성장 제공(Global Premier CRDMO: Enabling Global Partners and Delivering Sustainable High Growth)'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셀트리온도 메인트랙(셋째 날)을 차지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를 등에 업고 홍보 총공세에 나섰다. 우시 앱테크(WuXi AppTec)는 9일 별도의 무료 포럼 ‘WuXi Global Forum 2024’를 JP모건 행사장 근처 힐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Hilton San Francisco Union Square)에서 개최하고, 우시 그룹의 생명공학 기술력을 알렸다.

우시 앱테크는 특히 행사에 30명 이상의 바이오헬스 및 투자 전문가 등을 패널로 초빙했다. 포럼 세션 주제도 △새로운 지평을 열다: 암 집중 조명(Opening Up New Horizons: Spotlight on Cancer) △선도적 혁신 : 차세대 치료법(Leading Transformation: The Next Wave Therapeutics) △미래 플랫폼 솔루션 제공(Delivering on Future Platform Solutions) 등으로 구성했다.

바이오헬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CDMO 분야에서 1위 론자를 제외한 상위 기업들의 점유율은 유사한 수준이며, 1위와의 격차도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4'의 메인트랙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재 확정된 데이터 기준(2022년)으론 CDMO 매출 및 점유율에선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한 발짝 앞섰다. 그러나 동일한 기준으로 매출과 성과가 집계된 것이 아니라, 기준에 따라 우위가 달라진다. 그만큼 접전이다. 조만간 2023년 결과가 공개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우시바이오로직스 2022년 매출은 152억6866만 위안(약 2조8076억원)이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매출은 2조3375억원(삼성바이오에피스 관련 매출 제외)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약 5000억원 앞섰다. 반면 2023년 상반기 매출만을 기준으로 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간 매출 1조5871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우시바이오로직스는 84억9204만 위안(약 1조56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바이오 CDMO 주요 기업인 론자와 후지필름은 2022년 CDMO 부문 매출액이 각각 32억7400만스위스프랑(약 5조739억원), 1940억엔(약 1조7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건설 중인 바이오 원료의약품 CDMO 제조소 모식도.©우시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최대 생산캐파를 보유한 CDMO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을 시작, 2025년 5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다. 

5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캐파 총 78만4000리터를 확보하고 전 세계 최대 생산캐파 보유 기업이 된다. 여기에 2032년까지 9공장 완공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티어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2023년 빅파마 중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 성장세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024년 ADC 상업 생산 및 2025년 5공장 완공 등을 통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을 집중 공략하며, 후발 주자와 격차 벌리기에 전력 중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보스턴에서 3개의 CDMO 시설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상업용 바이오 원료의약품 제조소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특히 이 제조소의 총 생산캐파는 2만4000리터였으나, 미국 내 수요에 맞춰 1만2000리터를 늘린 총 3만6000리터 규모로 증설하겠다고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밝혔다. 이 제조소는 2026년 cGMP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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