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경구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첫 승인
‘파브할타’(입타코판), 수혈없이 헤모글로빈 개선 입증
입력 2023.12.08 06:00 수정 2023.12.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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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社는 자사의 최초 경구용 성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환자 치료 단독요법제 ‘파브할타’(Fabhalta: 입타코판)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6일 공표했다.

‘파브할타’는 면역계의 대체 보체(補體) 경로에서 근위적으로(proximally) 작용해 혈관 내‧외부에서 적혈구 파괴를 포괄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B인자 저해제이다.

임상시험에서 ‘파브할타’를 복용한 피험자 그룹은 대부분 헤모글로빈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혈구 수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착수시점에 비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2g/dL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임상 3상 ‘APPLY-PNH 시험’에서는 ‘파브할타’를 복용한 거의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수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두아르테에 소재한 비영리 임상시험기관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 혈액질환‧조혈모세포 이식부의 비노드 풀라카트 교수는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된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대안이 의사들의 진료업무를 바꿔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시험에서 ‘파브할타’를 항 C5 보체 저해제와 비교했을 때 적혈구 수혈을 받지 않는 환자들에게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데 우위를 내보였고, 수혈 회피율 또한 높게 나타났으며, 수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가운데 헤모글로빈 수치를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끌어올려 보체 저해제 사용전력이 없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FDA는 앞서 항 C5 보체 저해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빈혈 증상이 지속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브할타’로 전환해 진행한 임상 3상 ‘APPLY-PNH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파브할타’는 적혈구를 수혈받지 않는 환자들에게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데 비교우위를 입증한 데다 항 C5 보체 저해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환자그룹에 비해 수혈 회피율이 높게 나타났다.

FDA는 또한 보체 저해제 사용전력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APPOINT-PNH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 또한 ‘파브할타’의 발매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참조했다.

‘APPLY-PNH 시험’과 ‘APPOINT-PNH 시험’을 각각 24주 동안 진행했을 때 나타난 성과를 살펴보면 수혈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2g/dL 이상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반응을 나타낸 피험자들의 비율이 항 C5 보체 저해제 사용전력이 있고 ‘파브할타’로 전환한 환자그룹에서 82.3%에 달한 반면 항 C5 보체 저해제 대조그룹에서는 0%를 내보였을 정도.

보체 저해제 사용전력이 없고 ‘파브할타’를 사용한 환자그룹의 경우에도 이 수치가 77.5%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수혈을 받지 않은 환자그룹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12g/dL 이상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 비율을 보면 항 C5 보체 저해제 사용전력이 있고 ‘파브할타’로 전환한 환자그룹에서 67.7%, 항 C5 보체 저해제 대조그룹에서 0%로 집계됐다.

수혈 회피율을 보면 항 C5 보체 저해제 사용전력이 있고 ‘파브할타’로 전환한 환자그룹에서 95.2%, 항 C5 보체 저해제 대조그룹에서는 45.7%로 분석됐다.

‘APPLY-PNH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파브할타’를 복용한 환자그룹에서 항 C5 보체 저해제 대조그룹에 비해 10% 이상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두통, 비인두염, 설사, 복통, 세균 감염증, 구역 및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관찰됐다.

‘APPOINT-PNH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들로는 두통, 바이러스 감염증, 비인두염 및 발진 등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APPLY-PNH 시험’에서 중증 부작용은 ‘파브할타’를 복용한 그룹에서 3%로 나타난 가운데 신우신염, 요로 감염증 및 ‘코로나19’ 등이 눈에 띄었다.

‘APPOINT-PNH 시험’에 참여해 ‘파브할타’를 복용한 환자그룹에서 ‘코로나19’와 세균성 폐렴 등의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는 5%로 집계됐다.

‘파브할타’는 피막화(encapsulated) 세균들에 의해 중증 감염증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브할타’는 피막화 세균들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접종을 필요로 하는 위험성 평가 및 완화전략(REMS)이 적용된 가운데 사용되어야 한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들은 보체계에 의해 적혈구가 조기파괴될 수 있는 후천성 변이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은 용혈(溶血), 골수 부전 및 혈전증 등을 수반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그런데 현재 사용 중인 C5 보체 저해제들은 주입투여하는 약물이어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항 C5 보체 저해제를 사용한 환자들 가운데 최대 88%에서 빈혈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최소한 연 1회 이상 수혈을 필요로 할 정도다.

노바티스社 미국법인의 빅터 불토 대표는 “FDA가 ‘파브할타’를 승인한 것이야말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들과 환자가족, 의료인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새롭고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확보된 것이 만성적이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이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기대를 걸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노바티스가 변함없이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질환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파브할타’가 다른 보체 매개성 질환들에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불토 대표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파브할타’를 발굴하고 개발한 노바티스는 이달 중으로 미국에서 공급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타 세계 각국에서 ‘파브할타’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거나,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후속승인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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