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난장판 바이오헬스 '가치 투자' 변곡점 맞이하나
기술·가치 중심 기업, 세력 주요 타깃…전면금지로 체질개선 기대
입력 2023.11.08 06:00 수정 2023.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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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6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주요 표적이 됐던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이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을 수혜기업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금지를 표현하는 이미지.©픽사베이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전향적인 공매도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기업 관계자와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유도해 이익을 얻는 공매도 세력으로 불안정했던 바이오헬스 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주형 위원장은 6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이 반복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 우려가 매우 커졌다”면서 “공매도 전면 금지를 통해 급증하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로 대응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빌려 판매하는 거래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가치 있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는 방식이 아닌,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대여한 후 시장 가격이 하락하면 그 차익으로 이익을 얻는 방법이다. 즉, 기업의 주가가 하락해야만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바이오헬스 기업과 같이 매출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 기업이 주요 표적이 된다. 쉽게 가치를 하락시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은 불법 공매도 대응을 위해 지난해 주주대상 20% 무상증자까지 진행했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는 “알테오젠 기술과 펀더멘탈(경제기초)의 신뢰를 뒤흔들어 사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단호히 대응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대표적인 바이오헬스 투자가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도 공개 석상에 설 때마다 바이오헬스 분야 공매도 문제를 지적했다. 황 대표는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3’ 기조강연과 '2023 제2회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와 같은 투자 의존도가 높은 4차산업에는 공매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력에 의한 선도 기업의 주가 하락은 추종 기업들의 가치 상승의 저해를 불러와 산업 전반을 침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 기업 관계자는 “악의적인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기업은 반복해서 주가가 하락하고, 결국 가치 훼손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특히 신약개발 및 플랫폼 기술 기업은 임상시험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만으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이지만, 이번 계기로 기업의 기술과 가치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공매도 전면 금지가 바이오헬스 기업의 체질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제약바이오 전문 이동건 연구원,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공매도 전면 금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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