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이중항체 찾아라" 글로벌 빅파마 항암제 포트폴리오 재편 중
안전성·유효성 높은 이중특이성 항암제 개발 경쟁…라이선스 거래 기대감
입력 2023.11.07 06:00 수정 2023.11.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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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들이 이중표적 기능을 가진 항암제 개발에 나서면서, 이중항체 분야 라이선스 거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돋보기로 신문 기사 중 CANCER(암) 단어를 확대해 보는 이미지.©픽사베이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한 글로벌 빅파마는 두 가지의 종양 항원을 표적할 수 있는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이중특이성항체'를 중심으로 다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항체 기반 항암제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크리스티안 마사세시(Cristian Massacesi) 최고의학책임자이자 항암제 부문 최고개발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and Oncology Chief Development Officer)는 최근 진행된 유럽종양학회(ESMO)에 참석, 외신(바이오전문 매체 Fierce Biotech)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중항체 치료제, 이중항체 기반 ADC 등이 차세대 항암제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기업 간 우수한 이중항체 개발 및 확보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사세시 CMO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양한 수준에서 암세포를 표적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항암제 부문 주요 전략”이라며 “이중특이성과 ADC와 같은 다양한 기술의 접목을 통해 자체 신약 포트폴리오를 개선 중”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선스 거래에 적극적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위해 유망한 이중항체와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와 ADC '엔허투(Enhertu)'를 공동개발해 대성공을 거뒀다. 엔허투는 2019년 미국 최초 승인 후 약 5년 만인 올해 상반기에만 11억7000만 달러(약 1조5186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엔허투를 이을 이중특이성을 지닌 차세대 ADC 개발을 본격화했다. 엔허투는 통상적으로 암세포 발현 HER2 수용체 한 개만을 타깃한다.

이러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이중타깃 항암제 개발 동향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파트너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이중항체 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바이오 유럽 2023(Bio Europe 2023) 등에 연달아 참석해 다양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과 신약후보물질을 소개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우수한 이중항체 기술력으로 대규모 라이선스 거래를 다수 성사시킨 만큼, 지속해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의미 있는 파트너링을 이뤄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총 10억6000만 달러(1조3737억원) 규모 이중항체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 미국 항체 전문기업 콤파스테라퓨틱스,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 유한양행 등과 라이선스 거래를 성사시켜 현재 마일스톤 기반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ABL001(VEGF/DLL4) △ABL101(BCMA/4-1BB)△ABL102(ROR1/4-1BB) △ABL103(B7-H4/4-1BB)  △ABL104(EGFR/4-1BB) △ABL105(HER2/4-1BB) △ABL111(Claudin18.2/4-1BB) △ABL503(PD-L1/4-1BB) 등을 구축,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이 중 14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항체 신약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플랫폼 ‘ALiCE(Antibody Like Cell Engager)’를 개발, 이중항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YBL-013’과 ‘AR092’를 확보했다. 이 중 YBL-013은 PD-L1과 CD3을 이중 타깃하는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23~24일이며, 회사는 연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 파멥신, 에이프로젠, 샤페론, 이뮨온시아 등과 전통 제약사인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한독 등도 이중항체를 연구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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