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가 감지됐던 바이오헬스 관련 주식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하락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관찰됨에 따라, 장기적 관점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단 의견이 나온다.
최근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얼어붙었던 바이오헬스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간 전쟁, 글로벌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모험 투자로 평가받는 바이오헬스 분야 주식 시장이 다시 얼어붙었다.
그동안 바이오헬스 기업의 주가 상승의 추진력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주요 학회와 행사들도 힘이 되지 못했다. 최근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세계제약바이오전시회(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CPhI) 등이 진행됐으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키움증권 제약바이오 전문 허혜민 연구원(애널리스트)은 26일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행사로 시장 기대감이 컸으나, 글로벌 금리(인상) 및 대외 환경으로 모든 이슈가 묻혔다”면서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심리 악화로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가총액 1000억원 규모 국내 바이오헬스 ETF(상장지수펀드) 'KODEX 바이오'와 'KODEX 헬스케어'는 9월 최고 주가 대비 최대 20%나 떨어졌다. 'KODEX 바이오'는 9월 12일 최고가 8745원에서 10월 26일 7115원으로 주가가 20.35% 하락했다. 'KODEX 헬스케어'도 9월 12일 최고가 1만2460원에서 11.96% 내린 1만976원으로 26일 마감했다.
여기에 액티브 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도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ETF는 9월 12일, 출시 후 최고가 1만1560원에서 26일 종가 8790원을 기록, 최고가 대비 23.96% 떨어졌다.
미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크인베스트의 시가총액 2조원 규모 바이오헬스 ETF '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는 9월 1일 이달 중 최고가 4만4558원에서 10월 26일 약 30.2% 하락한 3만913원으로 마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시가총액 50조원이 넘는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XLV)'도 9월 1일 최고가 18만821원에서 종가 16만9546원을 기록하며 약 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와 같이 불확실성이 큰 산업은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지켜보고, 기업의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데이터와 라이선스 거래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에이프로젠,지주회사 전환...자회사 2곳-손자회사 4곳 |
2 | 1분기 화장품 ODM, 상위사 집중 현상 심화 |
3 | 의약품유통협회, 얀센 마진 인하에 '최후통첩'..."철회 외 협의 없다" |
4 | 신약개발 성공 이끄는 씨엔알리서치와 '숨은 영웅들' |
5 | 앱클론, 질병관리청과 시약초자류 구매계약 체결 |
6 | SK바이오사이언스, 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특허침해소송 '승소' |
7 | 신영에어텍 김용희 대표 "혁신 플라즈마 살균 기술로 숨 쉬는 공기 지킨다" |
8 | 미국, 1/4분기 매출..매스마켓用이 고급화장품 추월 |
9 | 한국비엔씨,진메디신과 전략적 지분투자-판권 라이센싱 계약 체결 |
10 | “AI 신약개발과 융복합 의료기기‧의약품, CMC 대응 방안 중요성 커질 것”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회복세가 감지됐던 바이오헬스 관련 주식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하락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관찰됨에 따라, 장기적 관점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단 의견이 나온다.
최근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얼어붙었던 바이오헬스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간 전쟁, 글로벌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모험 투자로 평가받는 바이오헬스 분야 주식 시장이 다시 얼어붙었다.
그동안 바이오헬스 기업의 주가 상승의 추진력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주요 학회와 행사들도 힘이 되지 못했다. 최근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세계제약바이오전시회(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CPhI) 등이 진행됐으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키움증권 제약바이오 전문 허혜민 연구원(애널리스트)은 26일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행사로 시장 기대감이 컸으나, 글로벌 금리(인상) 및 대외 환경으로 모든 이슈가 묻혔다”면서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심리 악화로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가총액 1000억원 규모 국내 바이오헬스 ETF(상장지수펀드) 'KODEX 바이오'와 'KODEX 헬스케어'는 9월 최고 주가 대비 최대 20%나 떨어졌다. 'KODEX 바이오'는 9월 12일 최고가 8745원에서 10월 26일 7115원으로 주가가 20.35% 하락했다. 'KODEX 헬스케어'도 9월 12일 최고가 1만2460원에서 11.96% 내린 1만976원으로 26일 마감했다.
여기에 액티브 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도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ETF는 9월 12일, 출시 후 최고가 1만1560원에서 26일 종가 8790원을 기록, 최고가 대비 23.96% 떨어졌다.
미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크인베스트의 시가총액 2조원 규모 바이오헬스 ETF '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는 9월 1일 이달 중 최고가 4만4558원에서 10월 26일 약 30.2% 하락한 3만913원으로 마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시가총액 50조원이 넘는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XLV)'도 9월 1일 최고가 18만821원에서 종가 16만9546원을 기록하며 약 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와 같이 불확실성이 큰 산업은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지켜보고, 기업의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데이터와 라이선스 거래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