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코스닥 상장 훈풍…"지난해 기록 넘어설 것”
기술성장 기반 상장 6곳, 예심 승인 5곳…신약개발 기업 상장, 지난해 두 배 전망
입력 2023.09.27 06:00 수정 2023.09.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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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헬스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얼어붙은 바이오헬스 투자환경에도 힘을 내고있는 국내 기업을 표현한 이미지. ©픽사베이 

얼어붙었던 바이오헬스 분야 주식시장 상장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바이오헬스 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기술·성장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이 지난해 절반을 넘었고, 앞으로도 상장이 유력한 기업이 다수 대기 중이다.

국내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업계 관계자는 26일 “올해 기술 및 성장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지난해 기록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바이오헬스 투자 활황이었던 2020년 상장 건수 17건에는 못 미치겠지만, 앞으로 시장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상장 특례 제도는 크게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특례가 있다. 이 제도로 상장한 기업을 ‘기술성장기업’이라 부른다.

한국거래소 기타상장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기술성장기업은 총 6곳이다. 또 현재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 기업이 5곳이다. 이는 지난해 기술성장 제도 상장 건수 11건과 같은 수치다.

특히 신약개발 기업 상장에도 햇살이 비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신약개발 기업은 성과 도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개발 실패라는 불안정성으로 상장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총 6곳의 신약개발 기업이 상장 및 심사 승인됐다. CAR-T와 항체 분야 강자인 큐로셀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심사 승인을 받은 만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신약개발 기업이 상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약개발 기업 상장 건수는 4건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중 특히 신약개발은 모험 투자 성격이 강해, 글로벌 경제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최근 세계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고, 특히 정부에서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기업에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26일 기준(왼쪽) 및 2022년 기술성장기업 현황.©한국거래소, 약업신문

 

올해 성장 제도로 상장한 기업은 코어라인소프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테옴텍, 큐라티스, 에스바이오메딕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이다. 이 중 프로테옴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이전 상장했다. 또한 현재 거래소 기술성장 제도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큐로셀, 에스엘에스바이오, 유투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블루엠텍 총 5곳이다. 

이 중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서비스 기업 블루엠텍은 ‘이익미실현특례’ 상장 제도를 이용한다. 이익미실현특례 제도는 매출과 실적이 미미해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성장성 특례상장제도를 가리킨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같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테슬라 요건'으로도 불린다. 여기에 이엔셀, 하이센스바이오와 같이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총 11곳이 기술성장 제도로 상장했다. 해당 기업은 인벤티지랩, 플라즈맵, 샤페론, 선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루닛, 원텍, 보로노이, 노을, 바이오에프디엔씨, 애드바이오텍이다. 이 중 선바이오와 애드바이오텍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기술 특례 제도를 이용해 이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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