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단면적으로 무릎연골연화증 평가…새 진단법 제시
환자와 정상인 슬개연골 단면적 비교‧분석…환자, 부종으로 29.8㎟ 증가
입력 2023.08.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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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사진)가 연구논문을 통해 무릎연골연화증의 새로운 진단 방법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이 여러 원인으로 연화돼 약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부종이 있는 저등급 단계를 시작으로 고등급으로 진행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긴다.

김영욱 교수는 “무릎연골연화증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보존적 치료가 아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무릎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무릎연골연화증의 환자 50명과 정상인 50명의 슬개연골 단면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의 슬개연골 단면적은 부종으로 평균 29.81㎟ 증가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마찰이 심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2%로 측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커진 슬개연골의 단면적은 진단을 위한 유의미한 지표였다”며 “질환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슬개연골 단면적 평가'라는 제목으로 국제적 SCI 저널인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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