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은 제품도 없는데, 왜 액티브 ETF에 속한 걸까요?”
바이오헬스 분야 주식에 투자를 처음 시작한 일명 주린이(주식+어린이) 투자자는 최근 주목받는 바이오헬스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종목(기업) 구성을 보며 이같은 의문을 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실시간으로 성장주를 공략,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ETF를 가리킨다.
자산운용사들이 바이오헬스 분야 액티브 ETF를 연이어 출시, 상장시키면서 바이오헬스 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출시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는 23일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바이오헬스 전문 액티브 ETF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를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생소한 투자자들은 제품이 없는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속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신약개발 및 기술 기반’ 기업은 그 자체의 가치로 평가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과 달리 제품(서비스 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만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23일 기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31개 종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26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두 액티브 ETF 중 같은 종목은 15개로, 이 중 신약개발 및 플랫폼 기술 기업은 △알테오젠 △펩트론 △인벤티지랩 △지아이이노베이션 △보로노이다. 이 기업들은 실물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제품에 해당하는 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으며,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테오젠은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459억원, 순이익 169억원을 낸 흑자 기업이다. '타이레놀'과 같이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없을 뿐, ‘플랫폼 기술’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형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시킬 수 있는 플랫폼 원천기술 'ALT-B4(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게 ALT-B4 사용권리를 부여하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통해 수익을 낸다. ALT-B4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환자 편의성과 경제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치가 더 증가하고 있다.
펩트론과 인벤티지랩도 알테오젠과 같이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약효지속성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와 뇌혈관 장벽(BBB, Blood Brain Barrier)투과 약물전달시스템 ‘BDDS(BIORCHESTRA Drug Delivery System)’을 구축, 기술이전을 통해 매출을 실현시킬 수 있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빅파마와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에 대해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며,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인벤티지랩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및 플랫폼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의 ‘렉라자’ '엔블로'가 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먼저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 신약후보 'GI-101'을 중국 신약개발 기업 심시어(Simcere Pharmaceutical)에 7억9000만 달러(약 1조578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고, 알레르기 신약후보 ‘GI-301’을 유한양행에 1조409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하는 데 성공했다.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 ‘VRN07(ORIC-114)’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Inc)에 총 6억2100만 달러(약 831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이 외에 두 액티브 ETF에 모두 편성된 뷰노와 제이엘케이도 기술 및 솔루션 기반을 중심으로 한 AI 진단 솔루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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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은 제품도 없는데, 왜 액티브 ETF에 속한 걸까요?”
바이오헬스 분야 주식에 투자를 처음 시작한 일명 주린이(주식+어린이) 투자자는 최근 주목받는 바이오헬스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종목(기업) 구성을 보며 이같은 의문을 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실시간으로 성장주를 공략,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ETF를 가리킨다.
자산운용사들이 바이오헬스 분야 액티브 ETF를 연이어 출시, 상장시키면서 바이오헬스 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출시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는 23일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바이오헬스 전문 액티브 ETF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를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생소한 투자자들은 제품이 없는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속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신약개발 및 기술 기반’ 기업은 그 자체의 가치로 평가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과 달리 제품(서비스 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만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23일 기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31개 종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는 26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두 액티브 ETF 중 같은 종목은 15개로, 이 중 신약개발 및 플랫폼 기술 기업은 △알테오젠 △펩트론 △인벤티지랩 △지아이이노베이션 △보로노이다. 이 기업들은 실물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제품에 해당하는 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으며,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테오젠은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459억원, 순이익 169억원을 낸 흑자 기업이다. '타이레놀'과 같이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없을 뿐, ‘플랫폼 기술’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형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시킬 수 있는 플랫폼 원천기술 'ALT-B4(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게 ALT-B4 사용권리를 부여하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통해 수익을 낸다. ALT-B4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환자 편의성과 경제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치가 더 증가하고 있다.
펩트론과 인벤티지랩도 알테오젠과 같이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약효지속성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SmartDepot)'와 뇌혈관 장벽(BBB, Blood Brain Barrier)투과 약물전달시스템 ‘BDDS(BIORCHESTRA Drug Delivery System)’을 구축, 기술이전을 통해 매출을 실현시킬 수 있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빅파마와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에 대해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며,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인벤티지랩도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및 플랫폼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의 ‘렉라자’ '엔블로'가 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먼저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 신약후보 'GI-101'을 중국 신약개발 기업 심시어(Simcere Pharmaceutical)에 7억9000만 달러(약 1조578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고, 알레르기 신약후보 ‘GI-301’을 유한양행에 1조409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하는 데 성공했다.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 ‘VRN07(ORIC-114)’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Inc)에 총 6억2100만 달러(약 831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이 외에 두 액티브 ETF에 모두 편성된 뷰노와 제이엘케이도 기술 및 솔루션 기반을 중심으로 한 AI 진단 솔루션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