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유망 벤처·스타트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송도’를 조성한 인천시가 이번엔 유망 새싹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유치 플랫폼을 만들었다. 정부 주도의 K바이오백신펀드는 아직 좌초 중인 반면 인천은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지원 중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한섭)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천 대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Big wave for Incheon Investment Gate)’ 2차 기업 소개(IR) 행사를 개최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바이오헬스·딥테크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플랫폼이다. 바다에 맞닿아 있는 도시인 만큼 파도와 같이 큰 물결을 이루라는 의미를 담아 ‘빅웨이브’로 이름 지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조성된 투자 유치 전문 플랫폼으로는 전국 최초다. 설립 후 2년간 39개 스타트업을 발굴, 총 81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인천광역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이한섭 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빅웨이브’가 함께 하겠다”면서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빅웨이브 2023 상반기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이오헬스 기업은 △바이오밥에이바이오 △브이에스팜텍 △아스트로젠 △에이블랩스 △인엑소플랫이다. 이들은 20:1이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빅웨이브에 2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브이에스팜텍(대표이사 박신영)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g) 전략으로 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현재 방사선 민감제 ’VS-101’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VS-101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방사선 민감제는 항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효과는 높이는 치료제다.
브이에스팜텍 박신영 대표는 “신약재창출 전략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약품이 가진 새로운 적응증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규제기관으로부터 이미 허가받아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허가와 많은 사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VS-101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돼 20년간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을 재창출한 사례다. 브이에스팜텍은 VS-101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라이선스 거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로젠(대표이사 황수경)은 난치성 신경 질환 신약개발 기업이다. 특히 소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AST-001’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ST-001은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아스트로젠 김성현 CFO는 “AST-001은 국내 임상 2상에서 7세 이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유아에게서 핵심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면서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상업화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AST-001이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 상업화하면 국내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엑소플랫(대표이사 김성환)은 엑소좀 기반 고형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엑소플랫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엑소좀의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를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특성을 이용, 고형암을 사멸시키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인엑소플랫 김성환 대표이사는 “인엑소플랫은 엑소좀에 면역활성제를 탑재해 고형암 내부에 직접 전달한다”면서 “고형암 내 활성이 저해된 면역 세포들의 활성을 통해 강력한 항암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엑소플랫은 현재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과 교모세포종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 ‘IEP-01’을 연구 개발 중이다. 또한 엑소좀 치료제 개발의 난제로 여겨지는 공정 개발 및 CMC를 일정 수준 확립, 상업적 대량생산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오밥에이바이오(대표이사 이인상)는 구조기반(SBDD: Structure Based Drug Discovery)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 구조기반 플랫폼은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질환의 원인 및 치료 효과가 있는 단백질의 정확한 구조 정보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현재 표적 항암제 ‘BAB-104(TEAD Inhibitor)’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바오밥에이바이오 이인상 대표이사는 “BAB-104는 초저온전자현미경(CyroEM)을 사용해 2Å(옹스트롬) 이하 고해상 단백질 구조부터 설계 및 약물 효능을 평가한 우수한 표적항암제”라며 “2024년 하반기 내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블랩스(대표이사 신상)는 바이오 분야의 연구 및 실험과정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액체 핸들링 작업을 자동화시키는 로보틱스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작업자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액체 핸들링 작업을 ‘Notable‘ 로봇이 대신해, 실험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에이블랩스 신상 대표이사는 “사람이 손으로 하는 작업은 편차가 발생한다”면서 “로봇 기반 액체 핸들링 자동화는 정밀성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 실험에 필수”라고 말했다.
에이블랩스는 설립 1년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Notable을 납품하고 있다. 신 대표는 글로벌 실험실 자동화 시장이 2026년에는 73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지사를 설립,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헬스 분야 외에도 △브이투브이(혁신 물류 체계) △시제(의류 생산 디지털) △이온어스(차세대 에너지 모빌리티) △에이트테크(재활용품 처리용 로봇) △페르세우스(모빌리티 하이퍼바이저 솔루션)가 빅웨이브 2023 상반기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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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유망 벤처·스타트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송도’를 조성한 인천시가 이번엔 유망 새싹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유치 플랫폼을 만들었다. 정부 주도의 K바이오백신펀드는 아직 좌초 중인 반면 인천은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지원 중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한섭)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천 대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Big wave for Incheon Investment Gate)’ 2차 기업 소개(IR) 행사를 개최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바이오헬스·딥테크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플랫폼이다. 바다에 맞닿아 있는 도시인 만큼 파도와 같이 큰 물결을 이루라는 의미를 담아 ‘빅웨이브’로 이름 지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조성된 투자 유치 전문 플랫폼으로는 전국 최초다. 설립 후 2년간 39개 스타트업을 발굴, 총 81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며 성공적인 투자 유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인천광역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이한섭 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빅웨이브’가 함께 하겠다”면서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빅웨이브 2023 상반기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이오헬스 기업은 △바이오밥에이바이오 △브이에스팜텍 △아스트로젠 △에이블랩스 △인엑소플랫이다. 이들은 20:1이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빅웨이브에 2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브이에스팜텍(대표이사 박신영)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g) 전략으로 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현재 방사선 민감제 ’VS-101’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VS-101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방사선 민감제는 항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효과는 높이는 치료제다.
브이에스팜텍 박신영 대표는 “신약재창출 전략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약품이 가진 새로운 적응증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규제기관으로부터 이미 허가받아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허가와 많은 사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VS-101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돼 20년간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을 재창출한 사례다. 브이에스팜텍은 VS-101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라이선스 거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로젠(대표이사 황수경)은 난치성 신경 질환 신약개발 기업이다. 특히 소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AST-001’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ST-001은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아스트로젠 김성현 CFO는 “AST-001은 국내 임상 2상에서 7세 이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유아에게서 핵심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면서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상업화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AST-001이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 상업화하면 국내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엑소플랫(대표이사 김성환)은 엑소좀 기반 고형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엑소플랫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엑소좀의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를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특성을 이용, 고형암을 사멸시키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인엑소플랫 김성환 대표이사는 “인엑소플랫은 엑소좀에 면역활성제를 탑재해 고형암 내부에 직접 전달한다”면서 “고형암 내 활성이 저해된 면역 세포들의 활성을 통해 강력한 항암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엑소플랫은 현재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과 교모세포종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 ‘IEP-01’을 연구 개발 중이다. 또한 엑소좀 치료제 개발의 난제로 여겨지는 공정 개발 및 CMC를 일정 수준 확립, 상업적 대량생산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오밥에이바이오(대표이사 이인상)는 구조기반(SBDD: Structure Based Drug Discovery)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 구조기반 플랫폼은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질환의 원인 및 치료 효과가 있는 단백질의 정확한 구조 정보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현재 표적 항암제 ‘BAB-104(TEAD Inhibitor)’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바오밥에이바이오 이인상 대표이사는 “BAB-104는 초저온전자현미경(CyroEM)을 사용해 2Å(옹스트롬) 이하 고해상 단백질 구조부터 설계 및 약물 효능을 평가한 우수한 표적항암제”라며 “2024년 하반기 내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블랩스(대표이사 신상)는 바이오 분야의 연구 및 실험과정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액체 핸들링 작업을 자동화시키는 로보틱스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작업자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액체 핸들링 작업을 ‘Notable‘ 로봇이 대신해, 실험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에이블랩스 신상 대표이사는 “사람이 손으로 하는 작업은 편차가 발생한다”면서 “로봇 기반 액체 핸들링 자동화는 정밀성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 실험에 필수”라고 말했다.
에이블랩스는 설립 1년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Notable을 납품하고 있다. 신 대표는 글로벌 실험실 자동화 시장이 2026년에는 73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지사를 설립,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헬스 분야 외에도 △브이투브이(혁신 물류 체계) △시제(의류 생산 디지털) △이온어스(차세대 에너지 모빌리티) △에이트테크(재활용품 처리용 로봇) △페르세우스(모빌리티 하이퍼바이저 솔루션)가 빅웨이브 2023 상반기 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