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연구팀, 새로운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개발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 삽입으로 생체적합률 높이고 침강률 낮춰
입력 2023.08.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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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 박현진(왼쪽) 유기한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정형외과 박현진·유기한 교수팀이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한 새로운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해 수술적 부작용을 낮춘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결과(Biportal endoscopic extra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using a 3D-printed porous titanium cage with large footprints: technical note and preliminary results)’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은 척추 부위 1cm 안팎 두 개의 절개창에 내시경 카메라와 시술 기구를 넣고 최소침습적으로 시행한다. 이때 기능을 잃은 추간판을 대체해 인공 척추케이지를 삽입하는데 대개는 플라스틱계열 척추케이지를 삽입했다. 그런데 최소침습 수술의 특성상 개방형 수술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자가골 양이 적고, 수술 부위에 수액을 분사해 순환시키며 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삽입한 케이지의 불유합 및 침강 우려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계열 케이지가 아닌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했다. 대형 척추케이지는 생체적합률이 좋고 기존 케이지에 비해 침강률을 낮췄다.

수술은 먼저 후방접근법을 통해 중심관 감압술을 시행해 더 많은 자가골을 확보하고, 반대 측 후관절 이완술을 시행해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했다.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남성 8명, 여성 4명 총 12명 평균연령 68.3세의 환자에서 8개월 관찰 후 통증척도(VAS)는 현저히 낮아졌으며 수혈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수술법은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유합술에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적용함으로써 척추체간 유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수술적 치료의 위험 부담이 높은 고령층에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퇴행성 척추질환 수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하기 위해 여러 절개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며 “이 수술법을 통해 최소침습적 척추유합술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논문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SCIE급 학술지인 유럽신경외과학회지(Acta Neurochirurgica)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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