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점막 전달 약물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장점이 많고 의약품뿐 아니라 식품,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변주가 가능해 2030년 약 2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혀, 볼, 잇몸 등 구강 내 점막을 통해 체내로 약물을 전달한다. 약물이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고 점막에서 혈류로 직접 흡수되므로 초회통과효과(First pass effect)를 피할 수 있으며 경구약 대비 약물 흡수 및 대사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급성 질환 치료에 적합하며 또 약물을 삼키지 않아도 돼 영유아, 노인 등 고체 형태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의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크게 정제, 필름, 액체 또는 분사제, 기타 유형으로 나뉜다. 정제는 일정한 형상으로 만든 고형제인데 구강붕해정, 점막부착정 등이 있다. 필름은 볼 점막으로 약물을 흡수시키는 버칼필름(Buccal film)과 혀 밑 신경으로 약물을 흡수케 하는 설하필름(Subling film)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최근 발간한 ‘구강점막 약물전달 글로벌 시장/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22년 약 150억 달러(약 19조1340억원) 수준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등으로 6.4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244억 달러(약 31조134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KIMCo는 내다봤다.
KIMCo는 구강점막 전달 약물 중 정제가 복용 편의성, 제조 용이성, 합리적 생산 및 판매 비용 등 월등한 경제성을 앞세워 2030년 약 117억 달러(약 14조94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필름 78억 달러(약 9조9600억원), 액체 및 분사제가 약 34억 달러(약 4조3400억원)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각 지역별 시장 규모를 보면 2030년 기준 북 아메리카가 약 89억 달러(11조3600억원)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유럽 약 69억 달러(8조8000억원), 아시아 태평양 약 57억 달러(7조2730억원), 남아메리카 약 17억 달러(2조1700억원)순으로 예측했다.
북아메리카 지역에선 미국이 가장 큰 구강점막 약물전달 시장을 형성하고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선 독일 시장이 가장 크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순일 것으로 KIMCo는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인도 등 인구 대국이 타 국가 대비 월등히 높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한편, 커지는 시장 규모에 비해 아직까지 기술적 발전은 더디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강점막 약물의 형태, 크기, 두께, 향 등 상당한 기술적 발달이 이뤄졌고 기업의 독자적인 구강점막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개발과 이를 통한 상업화 등 큰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몇 가지 제형 및 적응증에 국한돼 있다는 것.
현재 구강점막 약물 임상시험과 출시 제품 대부분이 필름 제형과 급성통증 치료를 위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다.
KIMCo는 제형과 적응증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미 충족 수요가 많은 점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겐 기회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씨티씨바이오, 서울제약, 씨엘팜, CMG제약, 우신라보타치 등이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KIMCo 관계자는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으로 빅파마들과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선점하고, 이를 발판 삼아 시장을 주도한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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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점막 전달 약물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장점이 많고 의약품뿐 아니라 식품,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변주가 가능해 2030년 약 2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혀, 볼, 잇몸 등 구강 내 점막을 통해 체내로 약물을 전달한다. 약물이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고 점막에서 혈류로 직접 흡수되므로 초회통과효과(First pass effect)를 피할 수 있으며 경구약 대비 약물 흡수 및 대사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급성 질환 치료에 적합하며 또 약물을 삼키지 않아도 돼 영유아, 노인 등 고체 형태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의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크게 정제, 필름, 액체 또는 분사제, 기타 유형으로 나뉜다. 정제는 일정한 형상으로 만든 고형제인데 구강붕해정, 점막부착정 등이 있다. 필름은 볼 점막으로 약물을 흡수시키는 버칼필름(Buccal film)과 혀 밑 신경으로 약물을 흡수케 하는 설하필름(Subling film)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최근 발간한 ‘구강점막 약물전달 글로벌 시장/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22년 약 150억 달러(약 19조1340억원) 수준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등으로 6.4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244억 달러(약 31조134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KIMCo는 내다봤다.
KIMCo는 구강점막 전달 약물 중 정제가 복용 편의성, 제조 용이성, 합리적 생산 및 판매 비용 등 월등한 경제성을 앞세워 2030년 약 117억 달러(약 14조94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필름 78억 달러(약 9조9600억원), 액체 및 분사제가 약 34억 달러(약 4조3400억원)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각 지역별 시장 규모를 보면 2030년 기준 북 아메리카가 약 89억 달러(11조3600억원)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유럽 약 69억 달러(8조8000억원), 아시아 태평양 약 57억 달러(7조2730억원), 남아메리카 약 17억 달러(2조1700억원)순으로 예측했다.
북아메리카 지역에선 미국이 가장 큰 구강점막 약물전달 시장을 형성하고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선 독일 시장이 가장 크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순일 것으로 KIMCo는 분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인도 등 인구 대국이 타 국가 대비 월등히 높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한편, 커지는 시장 규모에 비해 아직까지 기술적 발전은 더디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강점막 약물의 형태, 크기, 두께, 향 등 상당한 기술적 발달이 이뤄졌고 기업의 독자적인 구강점막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개발과 이를 통한 상업화 등 큰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몇 가지 제형 및 적응증에 국한돼 있다는 것.
현재 구강점막 약물 임상시험과 출시 제품 대부분이 필름 제형과 급성통증 치료를 위한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다.
KIMCo는 제형과 적응증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미 충족 수요가 많은 점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겐 기회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씨티씨바이오, 서울제약, 씨엘팜, CMG제약, 우신라보타치 등이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KIMCo 관계자는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력으로 빅파마들과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선점하고, 이를 발판 삼아 시장을 주도한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