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스다임 김성재 대표 "미래 팬데믹 대응 국산백신 신속개발 원천기술로 세계 시장 선점"
2023년도 연구 국책과제 2개 선정,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등 연구 진행중
입력 2023.06.23 09:35 수정 2023.06.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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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백스다임 대표 © 약업신문 

2023년도 보건복지부의 미래 팬데믹 신·변종 감염병 대비 백신 개발 관련 두 건의 비임상 과제에 선정되는 등 최근 43억원 상당의 국책 연구 과제를 수주한 바이오 스타트업 백스다임이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창립 후 1년 반도 되지 않은 기간동안 백신 신속개발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으며  차후 발생가능한 미래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백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백스다임은 국내외 연구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서 세계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백스다임 대표이사 김성재 박사를 통해 창업과정과 현재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백신연구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백스다임은 언제 창업했는지요.  그리고 창업하게 된 계기는?

2021년 말에 설립했습니다. 백스다임은 COVID-19 백신을 포함한 개량형 백신 및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미래 신종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입니다.  백스다임(Vaxdigm)의 백스(Vax)는 백신을 의미하며, 다임(digm)은 패러다임(paradigm)에서 유래한 합성어입니다. 현재 세계 백신 개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백스다임이 이러한 변화된 패러다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김승후 부사장(연구소장)과 함께 설립했습니다.  김승후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머크(Merck)로 알려진 엠에스디(MSD, Merck sharp & Dohme)에 저하고 같은 시기에 의학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김승후 박사는 엠에스디(MSD)의 혁신적인 제품을 직접적으로 담당하거나 간접적으로 목격하고 차후 여러 경험을 쌓은 후 함께 세계적인 의약품을 만들어보자고 다짐하였습니다. 김승후 박사는 앨러간(Allegan), 테바(TEVA) 등의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비임상, 임상, 의과학 분야의 경험을 축적하였고, 국내 상장 투자회사에서 바이오기술 투자심사를 담당하였습니다. 저와 김 박사의 기초 연구 경력을 합산하면 20년 이상입니다. 더불어 제약 회사에서 비임상, 임상, 허가 경력을 포함하여 30년 이상 경험한 후 백스다임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은 백스다임 창업 전에 어떤 분야에서 일하셨나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교에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통해서 10여년간을 바이오, 의약학 기초 연구 수행하여,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에 대한 종합적인 시야를 확보하였습니다. 그 후 국내로 복귀하여 글로벌제약사인 엠에스디(MSD)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의 학술 및 임상 시험을 전담하였고, 화이자(Pfizer), 다케다(Takeda), 페링(Ferring) 등에서 임상 시험, 학술, 의학 정보, 인허가 등을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다국적제약회사 의학부 모임인 MAPS(Medical Affairs Professionals Society) 한국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국내 상장 바이오 회사에서 해외인허가, 임상 시험, 마케팅, 영업 부서를 총괄하는 Chief Medical Officer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의약품의 기초 연구, 비임상, 임상 시험, 인허가, 마케팅, 영업까지 바이오 및 제약 회사의 경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경험하였습니다. 2022년 초부터 백스다임의 대표이사로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되었고, 현재는 연세대학교 겸임 교수로도 재직 중입니다.

-백스다임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백스다임이 보유한 백신 개발에 대한 노하우 및 신속합성항원 생산 원천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백스다임의 경영진들은 제약 및 바이오 벤처 회사라 하더라도 수익 창출이 이루어져야 회사의 운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또한 주력 사업의 한 부분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엑센츄어, KPMG, 딜로이트 등 다국적 컨설팅 회사에서 경영진으로 근무했으며, 바이오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던 이하나 부사장을 영입하였고, 컨설팅 업무를 포함한 영업 활동을 진행하여 회사 창립 1년 이내에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여러가지 동물용 백신 및 인체용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스다임에서는 목적 단백질의 수용성 증진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 원천기술을 사용하여 비용이 절감되고, 효과성, 안전성, 안정성이 향상된 다양한 항원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려고 합니다. 노바백스 및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은 합성항원백신 방식을 이용해 COVID-19 백신을 개발했지만, 개발 속도가 늦어 COVID-19 백신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습니다. 백스다임은 노바백스가 사용한 나방세포를 대신해 분자생물학 연구에서 흔히 이용되는 미생물을 사용하는 단백질 신속생산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합성항원백신을 신속하고 비용 효과적으로 개발,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보유한 미생물 기반 단백질 발현 시스템 원천기술을 통해 합성항원백신을 생산하여 면역원성을 향상시키고, 중화항체 생성을 증가시켜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 효율과 비용 효과적인 백신을 신속히 생산하는 게 가능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국내 유수 대학들과 협력하여 공동연구,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빠르게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2023년도 연구 국책과제에 2개의 과제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들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2023년도 보건복지부의 미래 팬데믹 신·변종 감염병 대비 백신 개발 관련 두 건의 비임상 과제에 선정되어, 43억원 상당의 국책 연구 과제를 수주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핵심연구분야는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입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신·변종 감염병으로 매년 변종이 발생하여 WHO는 당해년도에 발병할 것으로 예상되는 3~4 종의 변이종을 발표하고, 제약회사는 이 변이종에 대항하는 백신을 매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WHO의 예상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짧은 면역 효과 유지기간 등의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들입니다. 백스다임은 매년 맞을 필요 없는, 모든 변이종의 예방이 가능한 메모리 T 세포 기반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후보 물질 발굴 실험에서 여러 인플루엔자 변이종에 범용 효과가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는 기초 연구인 후보 물질 발굴이 끝나, 비임상이 진행 중이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미래대응·미해결 분야’ 프로젝트로 지원받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웨스트나일 백신입니다. 웨스트나일 백신은 세계 각국에서 outbreak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차후 팬데믹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증은 1990년대에 미국에서 빈번히 발발하여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만 3만 7,000명 이상이 감염되었고,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COVID-19 과 같은 팬데믹이 발생한다면, 그 시장은 50조~100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나일 백신 개발 사업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미래 팬데믹 대응백신 개발’ 분야에 선정되어 2024년 말까지 ‘임상시험승인 자료제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스다임의 대표적 연구 성과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상장을 포함한 향후 계획에 대해 ?

백스다임의 주요 기술 개발 분야는 미래 팬데믹의 신속 대응을 위한 국산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내외 연구소 및 회사들과 협력하여 기술 고도화와 백신 상용화를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화이자, 모더나의 개발 방식과 유사하게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임상 3상을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 수행하기 보다는 백신 플랫폼을 개발한 후 팬데믹 발생 시에 신속히 백신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시장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최근 CEPI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 전염병대비혁신연합)에서도 팬데믹 발생 후 100 일 이내 팬데믹 대응 백신을 개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스다임은 미래 펜데믹에 저비용으로 신속 대응이 가능한 국산 백신플랫폼과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습니다.

엑셀러레이터(A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투자를 받은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선정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2022년 아기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로 선발되었습니다. 시리즈B 투자를 2026년경에 마무리하고, 2027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 시장이 많이 변하여, 기존에 가능성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시켜주던 기술특례상장의 문턱이 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 실감이 됩니다. 저희 백스다임은 상장 전에 동물용 백신을 출시하고 판매하여 Break Even Point를 넘어서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21년 1,393.6억 달러(한화 약186조 원, 코로나19 백신 포함) 규모이며, 2026년 1,492.3억 달러(한화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국책과제들을 통하여 인체용 백신 신속 개발 플랫폼을 완성하고 차후 팬데믹 시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아직도 1세대 백신 개발 기술인 약독화 생백신 및 불활화 사백신 방식으로 많이 개발되고 있는 동물용 백신을 백스다임의 신속 개발 플랫폼을 이용하여 저비용으로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동물용 의약품 개발회사와 협력하여 연구 및 상용화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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