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社 미국지사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 펜 제형의 위조제품이 미국시장에서 발견됐다면서 16일 주의를 요망했다.

FDA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조된 펜 제형 ‘오젬픽’이 유통되고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위조품은 인슐린 글라진을 비롯한 다른 유형의 당뇨병 치료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오젬픽’과 다른 작용기전을 나타낼 수 있고, 이 때문에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노보 노디스크 미국지사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FDA의 허가를 취득하고 처방전 발급을 거쳐 일반약국에서 판매되는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또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브랜드-네임으로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 미국지사는 제품을 구입할 때 진품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망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진품과 함께 주사용 디바이스까지 직접 제조해 발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조품의 경우 효능 또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절대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노보 노디스크 측은 강조했다.

위조품을 투여했을 경우 중증 부작용이 수반될 잠재적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보 노디스크 미국지사는 온라인에서 구매하거나, 해외에서 대면구입하거나, 무면허(unlicensed) 출처에서 구입할 경우 부정표시되었거나, 불순물이 포함되었거나, 오염된 제품을 구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적절하게 보관‧운송이 이루어졌거나, 효과적이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구입하거나, 무면허 출처 또는 해외에서 대면구매한 위조품, 불법제품 및 미허가 의약품을 구입해 투약할 경우 환자의 건강이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노보 노디스크 측은 주의를 당부했다.

‘위고비’의 펜 제형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미국시장에서 위조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보 노디스크 미국지사에 따르면 정품과 달리 위조품들은 용량을 정할 때 펜 부분이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상표 부분의 품질이 취약하고, 펜 부분에 상표가 충분히 밀착되어 있지 않은 사례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스펠링 착오 또는 누락이 발견되거나, 겉포장 부분에 변조‧구멍뚫림 방지 기능이 장착되지 않은 사례들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위조품은 겉포장에 인쇄된 식별번호에서 제품용량이 같은 겉포장 또는 펜 부분에 표기된 내용과 다른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