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SJ-600' 학술 웨비나 진행…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효능 발표
입력 2023.06.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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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대표이사 김재경)은 지난 9일 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연구 개발과 비임상 효능 확인이라는 주제로 학술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연사로 나선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의 메커니즘과 임상에서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종양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맥주사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SJ-600에 대해 소개했다.

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는다”면서 “암세포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인 CD55가 발현되도록 디자인했다”라며 “SJ-600 시리즈가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지 실험했고, 그 가운데 SJ-607이 가장 CD55를 많이 발현하고 있음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 폐암 모델에서 CD55를 발현한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났으며, 유방암 모델에서는 CD55를 발현하는 바이러스가 종양에 직접 주사하는 것보다 정맥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이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생성돼 반복 투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고, 이 부분이 풀지 못한 숙제였다는 입장이다. 이 박사는 SJ-600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는 반복해서 투여해도 여전히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에 대한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해서 학술 포럼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와 오근희 박사, 이동섭 서울대 교수의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SJ-600’ 연구 논문은 지난 3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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