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조성용 교수, 유럽비뇨의학회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
신장결석 환자 대상 로봇 연성내시경 결석제거술 연구 성과 인정
입력 2023.05.18 15:48 수정 2023.05.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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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탈리아 밀리노에서 열린 EAU23에서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오른쪽)가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38회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EAU23)에서 신장결석 환자 대상 로봇 연성내시경 결석제거술 연구 성과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는 1만9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뇨의학 분야에서 유럽 내 최고의 권위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은 환자의 증상과 결석의 크기 및 위치, 신장 기능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결석이 작은 경우 소변으로 잘 배출되기도 하나, 결석의 크기가 10mm 이상 커지거나 증상이 동반돼 콩팥 기능이 망가질 위험에 처하면 결국 전신마취 후 내시경 수술을 받게 된다.

특히 최근 조직 손상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가 크고 안전한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요도에 연성내시경을 삽입해 레이저로 요관 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이다.

조성용 교수팀은 더 향상된 로봇 연성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로엔서지컬과 협력하고 있으며, 세브란스병원 이주용 교수팀과 함께 로봇 연성내시경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신장결석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결석의 크기는 11.6mm였으며, 평균 수술 시간은 95분, 한 달째 평가한 결석 제거율은 93.4%에 달했다. 수술 후 중대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 교수는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내 로봇 연성내시경의 학술적,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수술의 높은 성공률과 안전성이 확인돼 지난해 하반기, 식약처로부터 신장결석 제거 수술 로봇의 의료기기 제조 허가 취득으로 이어진 바 있다.

조 교수는 “앞으로도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 임상 현장의 필요성을 적극 공유해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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