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다르게 얇아지는 모발…탈모 치료 어디서부터?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치료제…신중한 선택 필요
입력 2023.02.03 06:00 수정 2023.02.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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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래 오킴스 피부과 원장

탈모로 고통받는 사람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남성형 탈모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약 2만 7000명이었다. 이들 중 3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2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가 25%, 20대가 24%, 50대가 14%로 그 뒤를 이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모발의 힘은 약해지고 굵기 또한 얇아진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탈모로 병원을 찾는 남성 환자의 절반은 젊은 2030 세대들이다. 휑한 이마와 적은 머리숱은 사람의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외모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헤어스타일은 풍성한 머리숱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그 효과는 크다.
 
오킴스 피부과 조항래 원장은 “새해가 밝아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얇아지는 모발 때문에 걱정이 늘어난 사람들도 많다”며 “탈모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탈모 증상이 보이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성형 탈모 치료에는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탈모는 초기에 증상을 억제시키면 더욱 효과가 잘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첫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탈모 치료제는 질환 특성 상 장기간 복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 선택 시 장기 안전성 데이터 및 치료 효과를 지녔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형 탈모 경구용 치료제 성분은 크게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로 나뉜다. 특히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에서 모두 허가를 받은 유일한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국내 5년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10년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인 남성형 탈모 환자 532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결과 91.5% 환자에서 증상 개선 현상이 보였다. 이와 더불어 99.1%의 환자군에서 탈모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일본 10년의 장기 연구 결과는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진행한 5년 장기 유효성 평가와 비교했을 때 장기적 복용에서 더 높은 개선 현상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탈모 진행 초기에 약 복용을 시작한 환자 군에서 더욱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국내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85.7%에서 탈모 증상이 개선됐고, 98.4%는 탈모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러한 효과는 치료 5년 시점까지 유의한 변화 없이 유지됐다.
 
남성형 탈모는 젊은 2030에서 시작된다. 처음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제와 치료 효능을 확인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과 남성 호르몬 등을 원인으로 주로 나타나는데, 잘못된 관리나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시기와 효과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
 
조항래 원장은 원장은 “탈모는 초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효과가 더욱 좋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으로 하루 빨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탈모 증상이 개선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며 “탈모 치료 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성형 탈모를 가진 18 ~41 세 남성 1553 명을 대상으로 피나스테리드 1mg을 2 년 간 투여한 위약 대조 연구의 전체적 사진평가 결과, 정수리는 물론 앞머리, 전두부, 측두부 등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위약 대비 모발이 자라는 유의한 탈모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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